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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망으로 보는 중국 흥망사 6. 명나라의 양명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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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2/07/26 | ㆍ조회: 1277 | |
| ㆍ추천: 10 | ㆍIP: 121.xxx.169 | |
원제국의 멸망은 지배층의 여진과 피지배층의 한족의 명확히 구분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욕망이 소수 지배층의 권리가 되면서 피지배 계급의 반란이 끊이지 않아, 결국 여진족은 도망치듯 몽고 벌판으로 쫓겨난다. 그 자리에 주원장이 明 태양이라는 뜻으로 명나라를 세운다. 이 와중에 이성계는 명나라에 붙어 조선이라는 국호를 받는다. 베이징으로 수도를 옮기고 몽고를 압박했으나 힘이 부치자 만리장성을 재축조하면서 북방을 방어하기에 나선다. 명나라의 욕망에 관한 한 양명학을 이해해야 한다. 양명학의 뿌리는 유교로 이는 맹자의 '욕망은 인간의 본성이다. 왕과 백성이 고루 누리는 것이 제일이다.'가 근본이었다. 송나라에 와서 주자는 '인간의 욕망을 억제해야만 하늘과 통한다.'며 묘한 소리를 했다. 왕양명의 양명학은 주자학에 실천을 강조함으로서 마음뿐만 아니라 몸의 욕망까지도 억제하고 없애야 한다고 했다. 여자들의 열녀문이 창궐하게 된 계기가 된다. 욕망의 억제, '굶어죽는 것이 절개을 못지키는 것보다 낫다.' 이런 세상이 명나라였다. 따라가는 조선의 욕망도 그렇게 된다. 욕망의 활화산이던 왕들이 어찌 이런 학문을 받아들였을까? 그것은 통치 수단이었다. 인간의 욕망은 정치적 선택으로 거세된다. 욕망이 거세된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은장도가 생기고 열녀문이 세워지고 강간을 당할라치면 혀를 물고 자살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그곳에서 신기하게도 기예를 갖춘 기녀들이 등장한다. 집에서만 생산을 위한 주기적 섹스를 하라는 양명학의 지루함은 섹스를 하지 않아도 춤과 노래와 시 음율을 나눌 수 있는 기예들의 가치를 높여주었다. 조선의 황진이가 그런 흔적이다. 남자에겐 기녀라는 비상구가 있었지만 여자들에게는 탈출구가 없었으니 나라가 흥할리가 없다. 그나마 서민 남자들은 욕망을 풀어낼 방법이 없어 호색 소설과 춘화로 위로를 삼으니 명.청의 호색 문화가 꽃을 피운다. <금병매> <육포단>이 그들이다. 양기가 입으로 올라오는 시대상이다. 서유기 삼국지연의 수호지도 이때 작품이다. 북쪽으로는 여진, 동쪽으로는 조선의 임진왜란으로 국력의 소모가 심해지고 환관들의 득세가 이어지자 이자성이라는 반란군의 의해 베이징이 점령당하고 명 제국은 무너지고 만다. 1644 년. 이때 묘한 상황이 벌어진다. 베이징에 연인 <진원원>을 남겨놓았던 명나라 장수 오삼계는 그때 청(후금)을 견제하고 있었는데 베이징이 함락되었다는 말을 듣고 청을 불러들여 베이징을 빼앗는다. 진원원을 되찾기 위해. - 이 이야기는 중국사에 매우 중요하다. - 왜냐면 그 후로 중국대륙은 다시 한족이 아닌 청(만주족)에 의해 1900 년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북의 청의 침입을 지키고 있던 오삼계가 청에 길을 내 준 것은 반역인가? 역사의 평가는 다양하다. 지금도 운남성 곤명에는 그들의 궁전인 金展이 남아 관광객들을 끌고 있다. 금에서 쫓겨났던 여진이 누루하치에 의해 후금으로 재건국을 하더니 청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중국을 지배한다. 色은 남녀가 마주 보며 여자가 다리를 편 남자의 위에 앉아 팔을 걸고 있는 모양이다. 조상이라는 祖의 우측은 발기된 남성을 그린 상형 문자이다. 腎은 살덩이 肉(月)이 又 두배로 커지는 모양을 臣과 붙여 형성문자로 만든 남자의 성기이다. 여자의 성기는 臼 절구 구 이며 거기서 두 다리가 나오면 兒 아이가 된다. 女도 클리토리스까지 있는 여성 성기를 그린 상형 문자가 아닐까. 石 은 발기되어 돌처럼 단단해진다는 뜻으로 처진 고추와 매달린 불알의 옆모습이라 한다. 메마르지 않는 井도 여성의 성기라고 한다. 성에는 두가지 모습을 가진다. 하나는 노골적 육욕의 모습이며 하나는 숨겨진 틈새를 즐기는 모습이다. 어느쪽이 에로틱한가는 취향 차이이다. 지혜라면 노골과 관음의 시각을 적절히 섞어 풀어내는 욕망이겠다. 예를 들지 않는 이유는 표현하는 순간 양명학에서 말하는 음탕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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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