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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착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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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2/07/04 | ㆍ조회: 1116 | |
| ㆍ추천: 10 | ㆍIP: 121.xxx.169 | |
한 분의 호흡으로 영혼이 스며들었는지 이브의 사과즙에 영혼이 끼어있었는지 진화의 어떤 찰라에 영혼이 태어났는지 알 수는 없지만 없다고 하기엔 삶을 변명할 수 없어 영혼은 있다고 전제하고 그리 믿는다. '나는 누구이며....왜 살며......인생이란 무엇이며.....어디로 가는가'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은 영혼이 심각한 착각을 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영혼 스스로 존재함을 내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뇌를 진동하며 이런 씰데없고도 하찮은 개차반 질문들을 던져주는 것은 아닐까. 영혼은 스스로 착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별거 아닌데 딴엔 무척이나 고상해보이고 싶어한다. 있으나 없으나 그게 그건데 무척 나서길 좋아한다. 마치 몸의 주인처럼 행세하며 유세를 떨곤한다. 단순하게 저 여자를 꼬시면 인생이 수선스럽지는 않겠는지 저 남자를 꼬시면 뭔가 쌈빡한 인생이 펼쳐질 건지 저 여자를 꼬시면 사랑이란 달달함을 맛볼 수 있을지 저 남자를 꼬시면 사랑으로 귓볼을 간지럽혀 줄건지 저 여자를 꼬시면 덩달아 섹스까지 줄줄 따라올건지 저 남자를 꼬시면 민망스럽지않게 섹스를 즐길 수 있을 건지 요만큼만 잘 구분해 줘도 영혼아 너는 훌륭한 조언자요 동반자가 될텐데, 육체의 행동 강령을 삐끗없이 챙겨주기만 해도 될텐데 혼자 잘난 맛에 자꾸 본분을 벗어난 외도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못내 아쉽다. 답도 없는 씰데없는 질문으로 인생이나 허송하게 만드니 영혼, 너는 분명 착각하고 있음이야. ' 넌 욕망의 종일 뿐이야. 삶의 순간이 애매할 땐 최선을 찾아내고 내지르도록 종용하면 되는거야. 헛발질일 땐 변명이나 늘어놓으면 되는거지. 영혼, 네가 있으니 모든 인생은 정당해. . 넌 인생의 속죄양일 뿐이야. 인생의 죄값은 네가 뒤집어 쓰고 인생은 자유롭게 떠난단다. 그러하니 넌 씰데없는 물음으로 괜히 튀려하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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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철
이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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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