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사가 끝난 1978 년 겨울, 연동 육교뒤 포장마차에서 모임을 결성했던 것같다

해남의 진경학, 청계의 서영화, 완도의 김해진, 진도의 장정기, 장산의 장성욱

압해의 장성관, 그리고 유일한 목포본토의 이상일.

오뎅국에 깡소주로 건배하며, 인생길의 장도를 빌어주며 흩어졌었다.

여기 저기서 열심히 살다가, 대~충 자리가  잡히자 25년 전부터.

가족과 함께 정례 모임을 시작했고, 늘 수고하는 상일이 덕에 회비도 적립했다,

연 2 회, 올해는 년초에 익산에서 영화 집들이 겸하여 겨울모임을 가졌었고,

여름모임은 순천 정원박람회도 볼겸 6월 15/16 일에 여수에서 모였다.

15일 오후 4시경 기차로오는 해진부인을 맞으며,여수엑스포역에서 만나서,

1년 전의 추억을 상기하며  여수 엑스포장을 거닐고,

여수 선어시장, 활어시장, 건어물시장을 차례차례 탐방하고,

요즘 맛있다는 농어와 갑오징어로 회를 뜨고,

상일이의 통큰 인심으로 거문도 은갈치 한박스- 제주 해녀 출신의 영화부인이

갈치 손질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감사! 감사!- 와  은어와 서대 건어물을 사서

포장하여 집집마다 나누고었다.갑자기 관광에서 살림투어로 바뀌었다ㅎㅎㅎ

이틀동안 여수의 맛있는 음식, 농어회, 갑오징어회,서대회,서대찜, 백합탕, 홍합탕과

각종 웰빙 밑반찬을 준비하고, 한지공예작품을 정성껏 만들어 집집마다 선물하여

모두를 행복하게 해준 옥경씨에도 감사^^

사정상 참석 못한 친구와 서기섭이에게 떼전화로 아쉬움을 대신하고, 저녁시간에는

빈폴 영업을 마무리한 정옥철이가 합류했다.

자연히 다음날 있을 28회 합동산행도 안주감으로 올려놓고, 한사람 한사람 친구들을

불러보며 옛날을 회상했다, 어쩨 좋았던 기억뿐이네 ㅎㅎ

담에는 날짜를 맞추어보세!

여수 10 경중 하나인 여수석유화학단지 야경을 산업단지 내에서와 여수~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위에서 관람하고, 상일이 부인의 강추에 따라, 전라선 폐철도를 이용한

레일바이크를 타고 동심에 젖어보기도 했다.

마무리는 이번 모임의 테마였던 순천만정원박람회!

떠나면서 영화가 그랬다. " 친정집에 왔다가는 느낌이라고~"

집집마다 생선든 아이스박스 하나씩과 선물 보따리 들고 나서는 폼이 영락없다.

그 말에 이번 모임의 호스트였던 옥경씨가 더욱 행복해하고,즐거워했다.

고향이 영화네와 담하나 사이인 위,아래집이었던 탓이라 더 각별했으리라~

다음번에는 연말에 제주관광여행으로 함께하기로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