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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송년회에 받은 <마당을 나온 암탉> 감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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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3/06/10 | ㆍ조회: 1021 | |
| ㆍ추천: 0 | ㆍIP: 121.xxx.169 | |
아마 이성칠 친구가 내놓은 선물이었던가 싶다. 동화같아서 미루다가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었다니 싶어 읽었다.  한 왕이 신하를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권력과 힘과 땅과 여자, 모든 것을 얻었다. 하지만 아직도 세상의 이치를 이해할 수가 없구나. 너희는 세상의 이치를 깨달을만한 한 마디를 찾아오너라.' 한 신하가 말했다. 기쁠때 너무 기뻐하지 않고 슬플때 너무 슬퍼하지 않는 한 마디는 '곧 지나가리니'입니다만... 왕이 말했다. '그건 나도 안다. 왕이 말했으니 찾아오시라.' 신하들이 당연 구시렁거렸겠지. '웬 니미럴.... 그런 게 어딨다구..' 신하들은 전국으로 흩어져 현인과 군자들을 만났지만 그 한 마디를 할 수 없었다. 마지막 날이 되었다. 신하들은 모였고 모두 얼굴이 창백해있었다. '그대들은 세상의 이치를 할만한 한 마디를 얻었는가?' '...........' '그대들은 내게있어 쓸모없는 신하들이라 여겨도 되겠는가.' '...........' "모두들 옷을 벗고 고향으로 돌아가시게. 한 신하가 황급하게 말했다. '왕이시여.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어보시지요.' '거기에 그런 지혜가 있단 말인가.' '예......읽고 스스로 깨칠 수 있다면 세상의 이치를 알 수 있지요. 왕과 신하들은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었다. 왕은 세 번을 읽고나서 무릎을 탁 쳤다. '바로 이것이었구나. 그 신하에게 큰 상을 내리리라.' 신하들은 한 신하 주위로 모여들었다. '거기에 무슨 이야기가 있소. 읽어보았소만 지혜로운 한 마디를 찾지 못했다오.' '글쎄요. 저도 모르게 제 아들이 들고 있던 동화책 이름이 생각나 책 이름을 대면서 '스스로 깨닫는 ...이라고 장막을 친 것 뿐이올시다만.....' '위대한 왕이시여. 동화 속에서 당신이 얻은 한 마디를 듣고 싶습니다.' 왕은 이렇게 말했다. '암탉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한 번 읽었네. 청둥오리의 눈으로 두 번째 읽었네. 족제비의 눈으로 세 번쩨 읽고나니 알게 되었다네. ' 신하가 말하였다. '그게 무슨 뜻이랍니까.' '세상을 보는데 세 개의 눈을 가지면 이해하지 못할 것이 없다네.' 모두들 암탉의 눈으로만 책을 읽었겠지만 청둥오리의 눈으로도 읽고, 족제비의 눈으로도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어보시게. 만물의 이치가 이해가 된다네. 가장으로는 아내의 눈과 자식의 눈을, 사업가는 직원의 눈과 경쟁자의 눈을, 사랑을 할 때는 그녀와 그녀의 예쁜 친구의 눈을, 섹스를 할 때는 그녀의 눈과 카메라의 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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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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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