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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숭산의 옛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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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2/05/29 | ㆍ조회: 1639 | |
| ㆍ추천: 10 | ㆍIP: 121.xxx.169 | |
 오르는 길에 수덕 여관이 있고 수덕사에서 견성암 청혜사 정상을 거쳐 한 바퀴 돌아내려오는 산행인갑다. 수덕 여관은 이응로 화백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양각암인가? 젊어 이 여관을 사들여 살다가 이혼하면서 프랑스로 떠나갔고 다시 돌아와 이곳에서 말년을 보냈다는 정도.. 이 여관에 1930년대에 일엽을 찾아와 3 여년을 머무른 나혜석이도 있다. 한국 최초의 여성 화가 / 한국 최초 세계 일주 여인 / 여성지 최초 발간인 / 이혼 고백서라는 글로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신여성 1 호 ...등등으로 그 면면이 화사하다. 같은 일본 유학 여성이었던 일엽 스님을 만나러 이곳에 와서 살았다고 한다. 비극적 죽음으로 그의 평가가 엇갈리기 시작하였지만.... 나혜석과 같은 신여성으로 유학파였던 일엽 스님. 본명 김원주이며 춘원 이광수가 일엽이라는 이름을 주었다고 한다. 신여자라는 최초의 여성잡지를 나혜석과 함께 창간하였으며 서른 쯤에 돌연 출가하여 이곳 견성암에서 죽을 때까지 30 여년을...... (수덕사 기행을 쓴 ' 그곳에 그 여자가 있다' 라는 김현아 씨의 글에서 발췌 ) 견성암은 참선을 하는 곳으로 최초의 비구니 전문 선원(참선하는 곳)이며 수덕사의 만공스님이 만들었다고 한다. 만공 스님은 경허 스님의 제자로 경허 스님은 최인호 불교 4 권 소설 <길없는 길>의 주인공이다. ( 1 권에 어떤 교수가 정혜사의 만공 스님을 찾으러 갔다가 경허 스님의 초상을 보게 된다는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 경허는 구한말 조선 불교를 다시 일으킨 스님이다. 소설에 의하면 견성암 위에 있는 정혜사에 경허 스님과 3 인의 제자 만공 - 혜월 - 수월 스님의 초상이 있다고 한다. 윗 사진에 보니 정혜사 옆에 만공 스님을 기리는 듯한 만공탑이 있다. 덕숭산 수덕사를 덕숭총림이라 하는데 교육관과 참선관 규율관 염불원등의 4 가지를 갖춘 곳을 總林이라 한단다.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우리 나라 역사의 한 틀을 지닌 산행이라는 것에 굳이 의미를 두고 마이 마이 가자는 말이람세..  수덕 여관... 이응로 화백과 나혜석의 흔적이 있는 수덕 여관.. 한 번도 가보 지 못해서 참 궁금했던 곳이었는데 이 참에 그곳엘 간다니 무척 반가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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