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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진이와 떠나는 북한 여행 (2일- 금강산, 내금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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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2/04/17 | ㆍ조회: 1716 | |
| ㆍ추천: 10 | ㆍIP: 121.xxx.169 |  http://blog.naver.com/ped6009 |
금강 유산을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까? 전경린 <황진이>에 나와 있다. '금강산에서 사계절을 머물렀으니, 네 개의 금강문을 다 세 번 씩 지났습니다. 표훈사 동쪽의 만폭동 금강문과 만물상 금강문과 천선대와 외금강 가는 길의 금강문, 구룡연 가는 길의 금강문이지요.' 화담이 말하길 '금강산을 샅샅이 밟은 게로구나.' 270쪽  표훈사 동쪽의 만폭동 금강문은 내금강으로 아래 왼쪽 타원이다. (내설악 외설악과 같은 개념.) 만물상 금강문과 천선대 금강문은 윗쪽 타원, 외금강이며 구룡연 금강문은 가운데 타원, 구룡 폭포로 가는 길에 있는 금강문이다. 맨 우측은 해금강(海 금강)이며 그 좌측의 동그라미는 황진이가 황어를 잡아 몸보신하며 머물렀다는 삼일포 (호수)이다. 대부분 관광은 만물상/천선대 가는 길 .... 구룡폭포 가는 길... 삼일포와 해금강....으로 나뉘며 내금강은 최근에 개방되어 아직 접근하기기 쉽지 않은 듯하다.  이렇게 돌로 된 바위 사잇길을 금강문이라고 한다. 금강 유산 첫날은 내금강으로 간다. 내금강에 관한 이야기는 김탁환 <나, 황진이>에 나와 있다. '푸른 냇물이 우르릉 소리를 내고 비취빛 바위가 첩첩이 쌓인 만폭동에 이르렀답니다. 폭포 아래 깊은 못으로 다가가서 천지를 울리는 소리를 들으려는데.... 도적들이...눈을 떳을 떄는 어떻게 표훈사까지 갔는지 모르겠어요. 불제자들이 보덕대 근처 측백나무 아래 쓰러져있던 이생과 나를 구했다는군요.' (204-205쪽) 관광 안내원을 따라가는 금강산은 외금강이지만 옛 선인들이 금강유산을 떠나던 코스는 바로 이곳 내금강이다. 표훈사에서 시작하여 보덕대를 지나 묘길상까지 가는 길의 만폭동(동네)가 내금강이다.   가운데 만폭동( 많은 비취색 호수들이 있는 1 킬로 이상의 폭포 계곡)에서 도적에게 재물을 뺏긴 후에 윗쪽 보덕대(보덕암)에 쓰러졌는데 스님들이 그들을 발견하여 만폭동 입구인 표훈사로 데려온다. 표훈사는 내금강의 대표적인 절로 6 25 전란에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은 절이며 내금강 관광의 입구이다. 오르는 길에 만폭동 계곡을 지나 절벽에 걸친 보덕암을 보고 끝에 있는 묘길상(오른쪽 끝 사각형)을 보는 것으로 내금강 유산이 완성된다.  절은 비슷하고 .... 표훈사 절 앞에 있는 안내문 저 금강문을 황진이는 세 번을 지났다고 했다. 내금강을 세번 다녀왔다는 말이다. 보덕암까지의 1. 5 킬로 정도의 계곡을 만폭동이라고 한다.  전경린<황진이>에서 내금강을 다녀왔다는 표현으로 쓴 만폭동 금강문.  황진이와 이생이 물 놀이를 하다가 도적에 잡혔다는 만폭동계곡으로 많은 화가들이 .. 만폭동 (만 개의 폭포가 있는 지역 )  겸제 정선의 <내금강 만폭동>. 뒷 여자가 황진인가? 앞은 이생이고...또 한 남자는.. 갱호^^  보덕암 . 황진이와 이생이 도적에 약탈당한 후 쓰러져 있었다는 보덕대, 보덕암.  내금강의 마지막 화룡점정 묘길상. 고려 시대 작품 묘길상은 문수보살의 다른 이름이며 높이 15 미터로 크기 면에서는 한국 제일의 마애불 (절벽에 새긴 양각의 불상)이다. 귀가 1.5 미터로 초등학생의 키이며 손가락 길이가 사람보다 크다고 한다. 황진이 길이 아닌 길을 걸을 때 본래의 길을 찾는다. 위태롭지만 오히려 순결하다. 수치심을 익히고 꿈을 소진시킨 후에 오른 치마말기로 운명을 삼는다. 나와 너의 한계가 무너지고 천하를 사랑하고 모두에게 사랑 받으리니 몸에 배움을 익혀 그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곁에 있을 땐 오직 곁에 있어야 하니라. 그게 본분이니라. 뒤집던 엎든 누이든 다 맡겨라. 그게 노류장화인게다. 눈동자가 열리고 창자 속 끓는 소리가 넘쳐도 그건 자기 것이 아니니라. 서리같은 나이도 헛되고 그리움도 한 철이며 첩의 영화도 유한하니 남는 것은 뚫고 지나야할 운명 뿐. 오연하게 자세를 세우고 배움으로 삶과 운명에 자유로워지는 것이라. 금강 유산 2 일째는 송혜교의 <황진이>를 따라 외금강으로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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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철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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