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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일 째 오후 - 공주와 마곡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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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3/09/23 | ㆍ조회: 1036 | |
| ㆍ추천: 0 | ㆍIP: 121.xxx.169 | |
 백제 무령왕 시절에 도읍이었던 공주(웅진)의 송산리 고분 앞이 송산리 고분 6호인가 이고 사진찍는 그 입구가 무령왕릉 입구였던가. 무령왕릉 무덤만 처녀발굴 되었으며 나머지는 훼손되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송산리 1 - 6 호 무덤은 1933년에 일본인에 의해 발굴되었으나 흔적이 별로 없다. 이것들을..... 무령왕릉 무덤은 1971년에 이루어졌으며 하루 만에 끝내버렸다고 한다. 이런 기본도 없는 짓을..  고분군 입구에 무령왕릉 전시 모형관. 일일이 비슷한 벽돌을 만들어 정성스레 재현한 점이 눈에 띈다. 아이 머리에 있는 촛불 모양의 홈은 역시 불을 켜는 곳이었다. 전시관에는 석수(돌로 만든 무덤 지킴이 짐승)와 베개와 금동 신발 귀걸이 등등등.... 지석(누구의 것이라 적힌 돌)에 무령왕 부부의 묘. 무령왕을 사마왕이라고도 하는데 일본으로 가는 중 섬(시마)에서 낳았다고 하여 '사마' 라는 이름.  우측 끝에 4 개가 1-4 호 밑으로 5 - 6호 고분과 무령왕릉 고분 총 7 개 훼손의 위험 때문에 지금은 모두 영원히 폐쇄된 상태이다. 아랫쪽은 무덤 전시 모형.. 무덥던 8월, 시원하더라는 강력한 기억. 공주가 부여에 비해 60 여년의 짧은 성읍이었지만 더 백제스러운 이유는 무령왕릉 무덤에 있다. 일본인에 의해 발굴되지 않은 채로 해방을 맞은 이후에 발굴된 터라 12 점의 국보와 4천여점의 유물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령왕릉이 없었더라면 백제는 무엇이었을까? 일본이 6 개의 고분을 탐사하면서 지워버린 역사은 얼마나 될까? 백제는 어디만큼 갔었을까? 의자왕이 신라성 100 여개를 빼앗고 김춘추의 딸 사위를 죽이자 신라가 할 수 없이 당을 끌어들여 백제를 쳤다고 되어있다. 백제가 신라를 통일하였다면 한반도의 역사는 얼마큼 바뀌었을까? 그것이 아쉽다. 씰데없는 소리. 마곡사 -  마곡천 다리 건너 마곡사. 해가 지기 전에 오늘의 몫은 마곡사까지.  25 개 전국 조계종 본사중 충남의 본사인 마곡사. 춘마곡추갑사의 갑사는 마곡사의 말사 6 번째 본사이니 서열도 꽤 높다. 溪谷의 사찰에 사람들이 삼麻대처럼 모였다고 하여 마곡사. 비로자나불- 부처의 영 -을 보신 대광보전과 그 뒤 부처를 모신 대웅전이 가까이 붙어있다. 기붕이 겨우 보이며 대웅전 전체를 찍을 공간이 없다. 이 따닥따닥한 어색함은 왜일까? 대웅전이 나중에 옹색한 공간에 지어진 때문일까? 탑 끝에 쇠로 된 흔적이 있다. 티벳 불교, 라마교의 흔적이라고 하던데..... 글쎄....월정사 탑도 그렇고...  대웅전은 그저그랬고 대광보전이 휠씬 고풍스럽다. 대웅전과 대광보전은 둘 다 사찰의 본전이다. 둘이 같이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런 경우는 사찰이 선불과 교불을 같이 받드는 사찰이라는 뜻이라 한다. 선종이 우세한 한국 사찰이다. 해인사 화엄사 등이 그렇던가...  마곡사를 들어가는데 이상했던 점은 주차장을 기점으로 해탈문과 천왕문을 거쳐 다리를 건너 대광보전 경내로 들어갔다는 점이다. 천왕문 - 해탈문의 순인데 바뀌어있다. 원래는 천왕문 - 해탈문 - 영산전으로 가는 길이 먼저였으며 다리를 지은 후 다리 건너 북쪽으로 새로이 증축된 것으로 길이 요상히 꼬여버렸다. 영산전을 중심으로 한 남쪽과 대광적적 중심의 북쪽이 따로였던 것이 섞여있는 가람이다.  말이 좋아 찰칵 흔히 듣는 뻔한 말이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한 마디이다. 일 년 전 가슴 조였던 그 일이 지금은 어떤가? 괜히 마음만 졸여 누군가를 탓하지 않았던가. 오늘도 나를 죄는 이 일들 또한 일 년 후 또 누군가를 탓하지 않고 지나가기를. 어느 절에 이런 글이 있었다. '묘한 인연으로 꼬인 삶의 타래를 푸소서.' 묘한 인연은 어디 있을까? 묘한 인연 내게 너는 묘한 인연이었다. 아니었더라면 이렇게 꼬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여 꼬인 타래를 풀기 위해 그러한 인연은 또 한 번 찾아오는 법. 묘한 인연의 외나무를 건너왔을까 아니면 앞에서 멈칫 내딛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세월은 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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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이경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