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동정
및 알림
자유게시판
졸업앨범
주소록
         |
  여행 4일 오전 - 관촉사 명재고택 갑사 |
||
| ㆍ작성일: 2013/09/17 | ㆍ조회: 1593 | |
| ㆍ추천: 0 | ㆍIP: 121.xxx.169 | |
 고려때 은진이라는 마을에 돌미륵이 있다하여 은진미륵이 되었다는 석조미륵보살입상. 미륵의 이마 사이에서 마치 불꽃이 이는 것같다고 하여 관촉이라는 말이 붙었다고 한다. 가까운 곳의 배례석과 커다란 석등. 가분수 미륵. 미륵전을 통해서 보면 유리창을 통해 미륵이 보인다는 것. 진신사리를 모시는 계단이나 적멸보궁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은진미륵에도.  가람 배치로 보면 대웅전과 어울리지 않는 미륵전으로 미륵입상을 위해 지어진듯.   처음보았던 윤장대 輪藏대. 불교서적이 있는 藏서로, 돌리기만輪 해도 읽은 듯 깨달음을 얻는다는. 화려함에 넋이 나가 한참을 빙글빙글 돌아보았는데 윤장대를 알고 나니 다른 사찰 대웅전 안에 윤장대가 여럿 보이더라는. 해탈문(불이문)은 사찰의 마지막 문인데 (일주문-금강/사천왕문-불이(해탈)문) 관촉사에는 해탈문이 돌로 되었다는 신기한 사실.  관촉사를 오를때 잠이 덜 깼던가. 관촉사가 시가지에서 멀리 떨어진 깊은 산속에 위치했더라면 더 고즈넉한 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찰이란 멀리 찾아드는 맛이 있어야 한다. 가는 동안 소슬한 숲 길을 지나고 오솔길을 오르고 올라 점차 가슴에 차오르는 감상을 키워 경내를 들어서는 순간 쏴 하니 펼쳐내버려야 하는 것이다. 계단 몇 개를 올라 관내가 훌렁 드러나버리니 어쩐지 샤워도 안한 채로 첫날 신혼방에 밀쳐저 후다닥 들어가버린 느낌. 명재고택 -  조선 상류 계층의 집. 명재 고책 = 윤증고택. 명재 윤증 선생을 위해 후학들이 지은 고택. 단 한 장의 사진이라면 장독대가 있는 이 사진.  사랑채. 뒷쪽은 안채. 여행중에 다녔던 고택들 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명재고택. <고택 기행>이라는 책에 실린 여러 고택 사진 중 가장 맘에 들었던 명재고택.  장독대와 더불어 호수로 대변되는 명재고택. 방송국 차가 와서 서성거리고 있더라는 기억.  ㅁ 자형의 고택이었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다시보니 석가산이라는 작은 돌 산이 사랑채 앞에 있다고 되어있는데 보지 못했다. 이런 헛발질. 여행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고택이라는 이름으로 꽤 많은 조선 건축물들이 유산처럼 남아있다. 도산서원 병산서원등 많은 서원들이 그렇고 하회마을이나 소수서원과 선비촌의 고택들이 여럿이다. 한꺼번에 훓어봐서 그런지 고택이라는 게 비슷비슷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같다. 고택 하나하나의 이미지를 스스로 찾아내야 하지 않을까? 추사고택 기둥에 붙은 싯구들이 그나마 고택의 지루함을 벗어나게 했다는 것. 명재고택은 김혜수가 나온 장면이 겹친다는 것...등등.. 갑사 - 논산 관촉사에서 공주로 가는 길에 명재고택과 갑사가 있다는 건 행운이다. 계룡산 등반때 스쳐 지나갔던 갑사에서 빈둥거리기로 하고 다시 갑사. 춘마곡추갑사라 봄엔 마곡사가 좋고 가을엔 갑사가 좋다. 공주를 중심으로 좌우로 마곡사와 갑사가 있다. 마곡사는 오후에 간다.  백제 시대 甲이라는 제일의 뜻으로 지어진 갑사란다. 특이한 경내 구조에 사잇길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았던 기억이 있다. 길이 무슨 뜻일까 했더니 불교 상징 마크 모양이었다. 비와 천둥 번개가 불경 목탁 소리와 어울어져 장엄하기까지 했던 갑사 경내의 오후 . 다녀갔던 곳이라 이리저리 찍지는 않았지만 돌아와 갑사를 다시 읽어보니 당간지주에 철당간이 남아있다고 한다. 여느 절엔 당간 지주만이 남아있지만 두 번이나 들르고서도 보지 못했던 철당간. 통일신라 시대에 끼워놓은 당간이라는데 ... 뭐하러 갔니. 통일 신라 화엄종 10 대 사찰 중 하나란다. 무슨 말일까. 귀찮아 다음에.  갑사 가는 길 옛적엔 동학사를 넘어 길고 긴 고부랑 산길을 지나 재를 건너 산을 넘어야만 닿았을 것같은 갑사지만 요즘엔 내비게이터로 찌리릭 주차장까지 닿는다. 갑사 오르는 길이 그나마 수수한 발걸음을 재촉한다는 것으로 위안한다. 물레방아가 있는 작은 식당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다보니 갑사 계곡을 지나쳐버렸군. 갑사 오르는 길에 철당간지주는 우회했어야 한다는 것. 다음엔 식당촌이 아닌 갑사 계곡을 따라 철당간지주쪽 길로 올라야겠다. 대적전 = 대적광전이 사찰에 여럿 있다. 비로자나불 = 부처의 영, 을 모신 곳이라 한다. 문득 드는 생각. 한 바퀴를 또 돌아 봐? 그럴 수 있다면 천운이겠건마는....... 이렇게 많이 흘리고 왔으니 가시나 마시나. 다니면서 배움이 아니라 돌아와서 뒷통수 맞는 격의 배움. 이럴 줄 알고 다시 리뷰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