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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3 일 오전 - 익산 미륵사지 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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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3/09/16 | ㆍ조회: 98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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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미륵사지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그 아래는 대강 가 본 곳이고 차로 한 시간의 범위(나의 한계)를 벗어난, 제일 가까운 곳에 미륵사지가 있었다.  평야같은 터가 미륵사의 크기를 가늠케 한다. 미륵사지가 발견되고 난 후에 바뀐 백제의 이미지는 .멸망 30 여년 전 미륵사를 창건한 무왕과 마지막 의자왕때 백제가 한껏 융성한 때였다는 것과 .미륵사지 석탑 해체과정에서 발견된 금제 사리함의 아름다움으로 백제미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 좌측의 서탑은 6층으로 남아있는 것을 해체하는 중이며 우측은 새롭게 만든 9층 동탑  2009년 미륵사지 서탑 해체 과정에서 나온 사리함과 사리들. 백제의 역사는 2009 년 미륵사지 서탑 해체 이후부터 재조명되고 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는 김부식의 말이 백제를 표현한다.  중앙 가운데 푸른 지붕이 원래 서탑의 자리. 우측 동원 9층이 보이는 탑. 현세불인 석가모니와 미래불인 미륵에서 나온 미륵사. 탑의 크기만으로도 동양 최대의 사찰로 여겨지는 미륵사지. 地가 아니라 터 지(址)  해체된 서탑 터.  새로 만든 동탑. 크기로 보아 한반도 최고의 석탑은 분명  해체 되기전 서탑. 국보 11호  봉황의 비상과 더불어 섬세함으로 가득한 백제 예술의 극치 백제 금동대향로  백제 금동 미륵 반가 사유상 국보 83호 금동대향로와 더불어 백제 불교 미술의 정점인 미륵반가사유상 미륵이 어찌하면 중생들의 죄를 씻을 수 있을까 다릴 꼬고 고민하다가 문득 그 해답을 찾은 순간의 미소. 한 번도 잘 나간 적이 없는 인생은 없다. 국가도 역시 한 번은 잘 나간 적이 있다. 패자의 역사로 묻혀버린 백제의 억울함은 아무리 하소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의자왕의 웅비를 삼천궁녀로 묻어버린 승자의 오만. 대한민국 교과서마저 외면해버렸던 백제의 혼과 예술. 백제여! 미륵사지를 딛고 봉황의 꿈을 날라 부활하라. 팍! 팍! 오전에 미적거리며 출발한 탓에 오전엔 오직 백제 최고의 사찰터와
백제에 관한 책 하나를 들고 절 터에서 뭉그적거림.
<백제 깨어나다> .. 시네21 잡지 부록. 백제의 새로운 인식을 가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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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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