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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달린다 - 33 ( 투지핸드폰 Goodbye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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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3/08/10 | ㆍ조회: 1275 | |
| ㆍ추천: 0 | ㆍIP: 222.xxx.114 | |
화요일(9일) 서울 간 각시 대신 늦둥이 픽업하고 챙기느라 운동 빨리 끝내고 샤워하고 집에 왔다. 설거지 하고 있는데 후배 술집 개업한다고 운동도 했으니 맥주 한잔 하자고 반 강제로(?) 나를 픽업해서 간다. 먼저 도착한 팀과 술이 몇 순배 돌아갔다. 오랫만에 만나는 후배한테 핸폰 주면서 전화번호 입력해주라고 하는 순간 첫번째 후배가"형님 지금도 이런걸 가지고 다니요?" 하면서 탁자에 "꽝" 소리나게 내리친다. 두번째 후배( 지인들과 대열성 핸폰 스마트폰으로 바꾸기 프로젝트 진행한다면서 나를 압박하는 후배)가 핸폰을 얼른 잡아서 바닦에 사정없이 팽개친다.(때는 이때다 생각하는것 같더라고) 본체,밧테리,케이스로 분해된것 주워주니 나는 다시 끼우고 있는데 술집 주인 세번째 후배가 "형님 뭐하요? "하면서 낚아채드만 두손으로 완전히 분해시켜서 바닦에다 버린다. 다시 주워서 맞추어 봤지만 회생불능이다. 할 수 없이 칩만 챙겼다. 투지핸드폰 아웃! 그동안 스마트폰이 없어서 카톡,밴드도 안되고 따로 문자메시지로 연락해야한다고 갖은 구박에도 꿋꿋하게(?) 지켰엇는데 안타갑다. 다음날 아침 출근길 7,8년 사용했던 핸폰이 주머니에 없으니 무척 허전하였고 많이 쓰지 않는 핸폰이지만 불편함이 여러가지 있었다. 이 사람은 갤럭시가 더 좋다 저 사람은 아이폰이 더 좋다 라고 서로 추천하는 제품이 틀리다. 이 사람 말이 옳은것 같고 저 사람 말이 맞는것 같고... 서울서 온 각시가 어제 금요일(12일) 핸폰을 구입했다. 전문가인 큰 아들과 각시가 추천한 것으로 선택했다. 미결사항이 많아서 나에게 핸폰이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 핸폰 없으니 바쁜데 쓰잘데기 없는 전화 안오고 신경 안 쓰게 되어서 처음과 달리 불편함이 적어지면서 적응된다. 스마트폰을 쓸줄 모르니 늦둥이한테 물어보겠지. 라이벌(??) 관계라 걱정이 앞선다. 핸폰이 없던 시절이 추억을 만들수 있는데 훨씬 더 낭만적인 시간들이었던것 같다. 직장,공공장소,길거리,대중교통,모임등등 특히 가족간의 식탁에서도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만지는 우리네 현실... 우리가 현재 정보화 세계에 살고 있는 시대라 하지만 특히 스마트폰에 너무 종속되어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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