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4월 16일) 수장 참사 이후 온 국민적 공황 상태에서 저 역시 시심마져

마르고 마음의 공황 상태에서 일반 시는 쓰여지지 않았는데 이제 보니 세월호

관련하여 5편의 시를 썼네요.
그 시들을 하나로 묶어 보았습니다.

정말 아픈 시대적 공업의 그 아픔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 것들이 있으나 정령

잊어서는 안될 그 세월호 참사의 아품이라 생각합니다.

몇 칠전 본 영화 "명량" 의 지역이 진도 울돌목 이라서 다시 한번 세월호 참사가

생각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진도 울돌목 명량대첩의 그 "명량"을 
보면서 너무나 인간적인 이순신 장군의 지덕과 나라를 위한 용장의 모습을

지금 그리워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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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디 부디 부디

보강(甫剛) 김영만(金永萬)

청춘의 친구들
기쁨의 여행길
함께한 제주행

그 기쁨도 잠시
어둠고 캄캄한
바다의 선실 안

어른들의 실수
억장이 무너진
공포의 시간들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힘겹고
얼마나 두럽나

온국민 하나 된
간절한 마음 뿐
살아서 만나자

수 많은 시간들
눈물로 보내는 
부모님의 마음 

그 절절함으로
기운을 모으고
함께 되어보자

간절한 바람이
기적이 되어서
상면의 시간을

간절히 간절히
바라고 바라며
부디 부디 부디

- 2014년 04월 19일 06시5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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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지 못한 영혼이여

보강(甫剛) 김영만(金永萬)

칠훍의 바다 피지 못한 영혼
그 어두운 곳에서 얼마나
고통의 시간을 친구들과
통곡의 시간을 보냈을까?

시대적 아픔을 함께한 우리
세월을 뒤로 돌려서라도
피지 못한 영혼들의 
손을 잡고서 그 어둡고
무섭고 차디찬 바다에서
헤치고 함께 땅을 딛고 싶다

사람의 만남이 헤어짐을
기약한다고 이토록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 있다는 게
하늘이 원망스럽고 어른들이
원망스럽다

피어나지 못한 영혼이여

어른들은 모두가 이 땅에서
눈을 감는 그 날까지 그대
피지 못하고 바다에서 고통
스럽게 함께한 영혼들께
뼈속 깊이 그 아픔을 새기며
살아가면서 참회의 눈물이
모여 바다가 된다고 하여도
부족하고 부족하리라

오늘도 찰싹이는 그 바다 
해조음에 그대 피지 못한 
영혼들의 그 아픔과 고통을 
함께하며 부디 더 편하고 안락한 
세상에서 빛으로 나투어서
다시 피어나소서

참회하고 참회하오니
부디 빛으로 피어나소서

-  2014년 04월 23일 12시 50분 -

추: 실종자의 무사귀환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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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  젊은 영혼이여 오르소서

보강(甫剛) 김영만(金永萬)

칠훍의 어둡고 차갑고 두렵고
무서운 바닷속 내 젊은 영혼아
밝은 빛 비추는 태양 빛 향해서
예쁜 발 힘차게 오르고 올라라 

인간의 탐욕이 그대들 육신을
잠들게 했구나 슬프고 슬프다
밝은 빛 비추는 태양 빛 향해서
푸른 빛 수놓은 돌계단 올라라

팽목항 수많은 부모님 친구들
부르고 불러 본 눈물의 바닷물
밝은 빛 비추는 태양 빛 향해서
간절함 절절히 따라서 올라라

내 젊은 아픔을 그대로 느끼며
시대를 영롱한 영혼이 되도록
밝은 빛 비추는 태양 빛 향해서
태양 빛 뛰노는 물보라 따라서

- 2014년 04월 27일 07시 4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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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호수공원 석양빛

보강(甫剛) 김영만(金永萬)

석양빛 호수 저편 눈 부신 햇살
그 강렬함을 온 대지에 뜨겁게
내리는 5월 일산 호수 따사한 석양

바라보는 저 따사함이 세월호
어린 영혼들의 차가움을 어루만지는
태양 빛 이기를 간절한 마음의 합장

강을 보고 바다를 보고 석양을 보아도
세월호 아직 여행을 마치지 못한 영혼들
생각에 온 세상이 못다 한 여행의 시간

영겁의 긴 여정 스치듯 만난 우리의
현생의 만남이지만 정녕 그 많은 영혼
그 많은 어둠 속 절규가 온 세상 가득

세월이 지나면 잊히는 번호가
있어도 세월호 302 수장된 통곡의
차가운 영혼의 번호는 저 호수에 가득

동업 중생의 시대적 아픔을 함께하며
저 넘어가는 석양빛 세월호 가득 비추길
절절히 바라고 바라며 마음 낙조 빛

- 2014년 05월 04일 07시 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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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월호 49재 참회 발원문
   (2014년 06월 03일)

보강(甫剛) 김영만(金永萬)

마음을 다해 관념하옵니다
흐르는 바다 나무아미타불
흐르는 시간 나무아미타불
흐르는 고통 나무아미타불
흐르는 어둠 나무아미타불
흐르는 절규 나무아미타불
흐르는 이름 나무아미타불
흐르는 눈물 나무아미타불
흐르는 통곡 나무아미타불
흐르는 암훍 나무아미타불
흐르는 생사 나무아미타불
흐르는 죽음 나무아미타불
흐르는 세월 나무아미타불

마음을 다해 참회하옵니다
세상의 욕망 나무아미타불
세상의 미혹 나무아미타불
세상의 욕심 나무아미타불
세상의 광기 나무아미타불
세상의 편견 나무아미타불
세상의 독선 나무아미타불
세상의 아집 나무아미타불
세상의 아만 나무아미타불
세상의 사견 나무아미타불
세상의 무시 나무아미타불
세상의 자만 나무아미타불
세상의 만능 나무아미타불

마음을 다해 발원하옵니다
참회의 봉사 나무아미타불
참회의 분노 나무아미타불
참회의 나눔 나무아미타불
참회의 정견 나무아미타불
참회의 아픔 나무아미타불
참회의 정진 나무아미타불
참회의 발원 나무아미타불
참회의 축원 나무아미타불
참회의 평등 나무아미타불
참회의 균등 나무아미타불
참회의 공업 나무아미타불
참회의 중생 나무아미타불

마음을 다해 축원하옵니다
광명의 미소 나무아미타불
광명의 자비 나무아미타불
광명의 사랑 나무아미타불
광명의 정의 나무아미타불
광명의 평화 나무아미타불
광명의 행복 나무아미타불
광명의 아이 나무아미타불
광명의 희망 나무아미타불
광명의 영혼 나무아미타불
광명의 시대 나무아미타불
광명의 부모 나무아미타불
광명의 세상 나무아미타불

- 2014년 06월 02일 05시 10분 -

시심: 오늘(2014년 06월 03일) 세월호 수장 참사(2014년 04월 16일)

기준 49재일 입니다.

오늘 세월호 49재일을 맞아서 슬픈 시대의 절절히 아픈 고우신 영혼님들이 빛으로

돌아와서 세상의 빛으로 다시 광명해회(光明海會)하는 그날을 그리며 고우신 님들의

그 고통을 잠시 함께 생각하고 느끼며 참회 발원 축원 하옵니다.

슬픈 고우신 영혼들이시여.
광명 빛 따라서 광명 가득하소서.

 광명진언(光明眞言)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