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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네 그림 속의 욕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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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3/06/27 | ㆍ조회: 2156 | |
| ㆍ추천: 0 | ㆍIP: 121.xxx.169 |  http://blog.naver.com/ped6009 |
이 부자연스러운 그림의 정체는 무엇일까.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보이는 그대로를 보고 비난을 했던 비평가들이 무색할만큼 유명한 작품이 되었다. 그림은 부자연스럽다. 두 남자 사이에서 나체인 채로 뻔뻔히 앉아있을 수 있는 여자는 없다. 창녀라고 해도 환한 햇살 아래 저리 벗고 있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혼자서만 벗고 있다는 것은 여자의 기본적인 자존심의 문제이기 때문에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마네는 무엇을 그린 것일까? 남과 여의 욕망을 그린 것이다. 남자에게있어 한가한 숲속의 점심 식사에 어울리는 욕망은 무엇일까?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여자가 부끄럼없이 앞에 앉아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이다. 예쁜 가슴에 다리 사이마저 슬쩍 비춰줄 줄 아는 여자. 완벽한 오후의 만찬이 되겠다. 여자가 남자를 투사하는 욕망은 무엇일까? 잘 차려입은 멋진 남자들, 하나도 아닌 둘이서 자신만을 바라봐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힐끗힐끗 자신을 훔쳐보는 눈길을 가진 남자들. 짜릿한 오후의 만찬이 되겠다. 뒤에 있는 여자는 무엇인가? 결정적인 순간에 짝을 맞춰야 할 상황에서 남자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준비된 여분의 여자. 그림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욕망이다. 서로 태연한 척하지만 그 응큼한 속내를 화폭에 담았다는 것으로 마네는 훌륭하다. 서로의 욕망이 섞인 것이다. 억지같으면 다른 마네 그림을 하나 더 보자.  누드에 팔찌와 목걸이와 멀에 꽃과 신발... 18 세기 창녀의 전형이다. 마네의 다른 그림 <올랭피아>도 마찬가지이다. 창녀의 누드를 그린 것이 아니라 옆에 서 있는 늙은 흑인의 백인, 젊음, 요염에의 욕망을 투영한 것이다. 이 그림의 시선은 흑인 여자의 욕망으로 가야 한다. 아니면 말고 ~~ 한가하니 누드나 하나 올리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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