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등학교28회

이신재 장녀 시집소식
ㆍ작성자: 이영철	ㆍ작성일: 2010/10/06	ㆍ조회: 1803
ㆍ추천: 0	ㆍIP: 183.xxx.199

가을입니다. 할 것도 많고 생각 할 것도 많은 가을....

신재가 일을 빨리 저지르더니(윗 문구의 할 것과 같은 행동?ㅎ)만 딸 시집도 빨리 보낸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많이들 축하해주시길.

1.일시:10월16일(토)오후5시

2.장소:오델리아웨딩부페(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4가 75-2번지//한성대입구역7번출구에서200m)

3.멀거나 주말여서 바쁘신분은 이쪽으로 입급하셔요
제일은행 725-20-574966 이영철

강민영 2010-10-06 20:10	신재장녀가 시집을 가는걸 보니 우리도 늙어가긴 가나보다.. 28회 친구중에서 젤 먼저 시집 보낼 줄 알았는데..두번째냐 세번째냐..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기왕에 행사많은 10월이지만 그때 많은 친구들이 모여 신재딸의 앞날을 축복해 주고.. 친구들 얼굴한번 더보는 날이 됬으면 좋겠다.. 신재야! 섭섭하겠지만 따님 손잡고 행진연습 많이해라

정기성 2010-10-07 05:51	벌써 우리가 이렇게 늙어부렀다냐? 신재야 축하한다. 좀 있으면 할아버지 되겠네.

김광일 2010-10-07 07:01	축하한다 꼬마야!ㅎㅎㅎ 연애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너랑 제수씨랑 고생 많았다. 입장식때 키높이 구두 신어야 되는것 아니여 ㅋㅋㅋ

박종서 2010-10-07 12:30	이젠 " 사위, 며느리, 할아버지" 라는 단어에도 익숙해져야할 때가 되다니 우리는 이렇게 세월을 느껴가야 하나 보다 ... 축하한다 신재야 !!

보해

2010-10-07 14:36

시집가는 딸에게 한마디....
" 너도 엄마가 되겠지만, 딸들은 언제나 엄마의 살아온 과정을 재해석 하려 하고,
아들들은 평생 엄마의 사랑을 그리워 하며 산단다. 너도 꼭 좋은 엄마가 되거라.
네 엄마는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했단다. - 아빠, 이신재.-"


이신택	여기서 방점이 "아들들은 평생 엄마의 사랑을 그리워 하며 산단다"에 맞추어져야 하나??? 느껴지는게 많은 말이다. 그리고 신재! 이름과 키가 많이 비슷한 친구!! 축하한다. 부럽다! 이제 하나 둘 떠나 보내는 연습을 나도 하고 있다.....	10/7 14:48

보해	키워주신 엄마에게 항상 감사하고 좋은 엄마가 되라는 소리지... 뭐 딱히 아들한테 방점을 찍을 필요는 없고..... 내 딸도 결혼하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었다....//보해.	10/7 19:21

김일수 2010-10-07 17:13	시집 가는 친구의 딸에게 (피천득) 너의 결혼을 축하한다. 아름다운 사랑에서 시작된 결혼이기에 더욱 축하한다. 중매결혼을 아니 시키고 찬란한 기적이 나타날 때를 기다려온 너의 아버지에게 경의를 표한다. 예식장에 너를 데리고 들어가는 너의 아버지는 기쁘면서도 한편 가슴이 빈 것 같으시리라. 눈에는 눈물이 어리고 다리가 휘청거리시리라. 시집 보내는 것을 딸을 여윈다고도 한다. 왜 여읜다고 하는지 너의 아빠는 체험으로 알게 되시리라. 네가 살던 집은 예전같지 않고 너와 함께 모든 젊음이 거기서 사라지리라. 너의 아버지는 네 방에 들어가 너의 책, 너의 그림들, 너의 인형을 물끄러미 바라다보시리라. 네가 쓰던 책상을 가만히 만져보시리라. 네 화병의 꽃물을 갈아 주시려고 파란 화병을 들고 나오시리라. 사돈집은 멀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친정집은 국그릇의 국이 식지 않은 거리에 있어야 좋다고도 한다. 너는 시집살이 잠깐 하다 나와 네 살림을 하게 된다니 너의 아버지 집 가까운 데서 살도록 하여라. 얼마 전에 나는 무심코 말 실수를 한 일이 있다. 첫나들이 나온 예전 제자가 시부모가 아니 계시다기에 "거 참 좋겠다."고 하였다. 그 옆에는 그의 남편이 있었다. 다행히 웃고 있었다. 시부모님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 너의 남편의 부모니 정성껏 받들면 된다. 며느리는 아들의 배필이요 장래 태어날 손주들의 엄마가 될 사람이니 시부모께서는 너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실 거다. 네가 잘하면 대견히 여기시고 끔찍이 사랑하여 주실 것이다. 너하기에 달렸다. 결혼 후 남편이 친구들과 멀어지는 때가 있다고 한다. 너 같은 아내는 남편과 친구들 사이를 더 가깝게 만들 줄 믿는다. 옛날 가난한 선비집에 친구가 찾아오면 착한 아내는 말없이 나가 외상으로라도 술을 받아왔다고 한다. 너희는 친구대접할 여유는 있으니 네가 주부 노릇만 잘하면 되겠다. 주말이면 너희 집에는 친구들이 모여 차를 마시며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남편의 친구가 너의 친구도 되고, 너의 친구가 그의 남편과 같이 오기도 하고...... 부부는 일신이라지만 두 사람은 아무래도 상대적이다. 아버지와 달라 무조건 사랑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리고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언제나 마음을 같이 할 수는 없다. 제 마음도 제가 어찌할 수 없을 때가 있는데 개성이 다른 두 사람이 한결같을 수야 있겠니?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기분이 맞지 않을 수도, 적은 비밀이 있을 수도 있다. 자존심 강한 너의 남편의 편지를 엿보지는 않을 것이다. 석연치 않은 일이 있으면 오해가 커지기 전에 털어놓는 것이 좋다. 집에 들어온 남편의 안색이 좋지 않거든 따뜻하게 대하여라. 남편은 아내의 말 한마디에 굳어지기도 하고 풀어지기도 하는 법이다. 같이 살아가노라면 싸우게도 된다. 언젠가 나 아는 분이 어떤 여인 보고 "그렇게 싸울 바에야 무엇하러 같이 살아, 헤어지지." 그랬더니 대답이 "살려니까 싸우지요 헤어지려면 왜 싸워요." 하더란다. 그러나 아무리 사랑싸움이라도 잦아서는 나쁘다. 그저 참는 게 좋다. 아내, 이 세상 아내라는 말같이 정답고 마음이 놓이고 아늑하고 평화로운 이름이 또 있겠는가. 천년 전 영국에서는 아내를 '피스 위버(peace-weaver)'라고 불렀다. 평화를 짜 나가는 사람이란 말이다. 행복한 가정은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결혼 행로에 파란 신호등만이 나올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어려움이 있으면 참고 견디어야 하고, 같이 견디기에 서로 애처롭게 여기게 되고 더 미더워지기도 한다. 역경에 있을 때 남편에게는 아내가 아내에게는 남편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같이 극복해온 과거, 옛이야기 하며 잘 산다는 말이 있지. 결혼생활은 작은 이야기들이 계속되는 긴긴 대화다. 고답할 것도 없고 심오할 것도 없는 그런 이야기들...... 부부는 서로 매력을 잃어서는 아니된다. 지성인이 매력을 유지하는 길은 정서를 퇴색시키지 않고 늘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며 인격의 도야를 늦추지 않은 데 있다고 생각한다. 세월은 충실히 살아온 사람에게 보람을 갖다 주는데 그리 인색치 않다. 너희 집에서는 여섯 살난 영이가 '백설공주' 이야기를 읽고 있을 것이다. 할아버지는, '고거', 에미 어려서와 꼭 같구나" 그러시리라

이신재

2010-10-07 19:14

딸시집 간다고 해서, 조금은 이상하고, 조금은 쑥스러워 진즉 날은 잡았지만, 알리기가 좀 그랬어.
그런데 친구들의 격려와 놀림(?)으로, 힘이나네...고맙네 친구들!
하지만 키를 언급한 광*이, 신*이 두고보자....ㅎㅎ


보해	ㅎㅎㅎ 뭘 새삼스럽게...	10/7 19:19

이신재	180 안된다고 이런식으로 하면 슬프지...	10/8 08:17

보해	ㅎㅎㅎ 180??? 요새 키 높이 구두는 별로다이... 으째 나는 그케 안 보이던데... 깔창을 한개 더 넣어사 쓸랑갑다. . 뭐... 키만 크믄 믓하겄냐..... 이 나이에.... 인자사 천장 도배하러 뎅길일도 없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살아라....	10/8 11:11

이덕배 2010-10-07 19:33	따님이 어였하게 성장하여.....건장한 새 식구를 맞이하게 된다하니 축하하네. 젊은 날의 모습도 한번 되돌아보며...사위와도 재밌는 삶을 시작해시게나.

김대철 2010-10-08 12:44	신재가 부러운 친구들이 많겠다. 특히 애들이 초딩 이하인 경우. 그런데 신재 댓글이 이상하다. '조금 이상하고 쑥스럽다고'라, 딸래미 시집가니까 아주 홀가분하고 시원하다면서? 홈피 마음과 속마음이 서로 다르나 보지? 이해는 한다만. 아직도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로 살아야 하지 않겠냐? 특히 딸들에게는. 부모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면 그만이고. 10월의 어느 멋진 날, 가을의 주인공이 될 아름다운 신부를 위해서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정한성 2010-10-09 19:46	신재야 축하한다. 니가 언젠가 큰일 칠 줄 알았는데 드디어 치는구나. 따님의 사위의 행복과 건강을 진심으로 비네. 그리고 결혼식날 너무 눈물 많이 흘리지는 마라. 서울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