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등학교28회

운동 달리기 나이.. 해봐서 아는디...
ㆍ작성자: 이경호	ㆍ작성일: 2010/07/12	ㆍ조회: 1915
ㆍ추천: 0	ㆍIP: 222.xxx.17	http://blog.naver.com/ped6009

달리기와 무릎

마라톤 풀코스.. 뭔가 있을 거 같아서 풀코스 3 번 뛰어봤는디....무릎만 다칠 뻔했다....
반월상(달 모양의) 연골이 닳아지고 염증이 생겨 보통 2 주 정도 절뚝거리면서 소염진통제 먹게 되드라..
-> 매우 나쁜 짓.... 삼세판만에 포기....

하프 코스....풀코스를 가기위해 어차피 뛰어봐야 할 코스..... 여러번 해봤는데 나이가 들면서 훨씬 더 멀어지는 거리...
50 대에 뛸만한 거리가 아니더라고..이제는...무릎도 더 오래가고........->약간 바보같은 짓.... 나이 50부터 포기.....

10 킬로 코스... 요건 아직까지는 할만한 거리이다.
원시시대부터 사람 몸은 달리는 것으로 진화를 해 왔기 때문에.... 짐승을 잡아먹기위해 달리는 인간들.... 가볍게 달리는 것이 신체 건강에 제일 좋다고 한다. 몸에 가장 어울리는 조건이 달리기라 한다. 발바닥부터 머리끝까지...->좋은 선택.

조깅 정도의 3-4 킬로 정도가 하루 운동량으로 제일 좋을 것으로 생각되며
가끔 10 킬로 마라톤을 참가함으로서 평소 달리기의 이유와 변명과 명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

적당한 달리기의 기준이란 말할 정도의 호흡을 유지하되 노래하기엔 벅찬 호흡... 그 사이의 호흡을 유지하는 것.

산과 무릎.
근육 운동을 위해 계단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로키 영화에도 나온다.
어떤 계단 운동도 내려오는 운동은 없다..고층 계단도 오르기만 하고 내려올 땐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
내려오는 신체 동작은 무릎에 많은 로딩을 주게 되기 때문.
걷는 것과 오르는 것(근육을 쓰기 때문에 좋다)에 비해 무릎 로딩이 심하므로 산을 내려올때는 항상 염두해둘 것.
바위산보다는 흙을 밟는 것이 훨씬 건강에 좋겠다.

내려오는 것이 무서버서 높은 산이 무서버........

강민영 2010-07-12 12:27	등산을 할때마다 궁금했었는데... 등산은 해야겠고 도가니는 걱정되고.. 오랬동안 산행을 하고 나서 물팍이 아프면 병원가서 사진도 찍어봤지만 .. 속시원한 대답을 안해주드라.. 진료증도 안끊고 물어봐서 미안.. 그람 산(대략 해발 약1000m정도라 치고..)을 내려올때 물팍에 걸리는 하중하고 평지에서 3~4k 조깅할때 걸리는 하중하고 어떤게 더 크게 걸리지?? 또, 도가니는 쓰면 쓸수록 계속 닳아진다는게 맞는 말이냐? 좀 갈켜주라 브레인!!!

이경호

2010-07-12 14:17

체중이 많이 나가는사람은 무릎이 빨리 닳는다..
체중을 무릎으로 많이 쓰기 때문..당연 닳지
그래서 나이가 들면 근육 운동을 더 하라고 한다. anaerobic
허벅지와 장단지 근육을 만들어 걸을 때 근육을 쓰면 무릎이 덜 닳는다는 논리.

긴 산을 다녀온 후 무릎이 아파오면 반월상 연골 (충격 흡수해주는 역할)이 벌겋게 부어오른다.
통증이 생기는 이유이지.. 내시경으로 확인해..
심한 통증이 와서 걷지 못할 정도면 연골이 찢어진 것이고...(심할 땐 수술이 필요)

산을 다니되 내려 딛는 발바닥을 앞쪽으로 먼저 딛어 충격을 완화시키고
( 뒷굼치를 툭 하니 땅에 딛지 말기를 주의...특히 바위에...)
평소 허벅지운동( 계단 뛰어오르기나 헬스장 싸이클)과 장단지 (달리기)를 해서 근육을 반드시 키워놓을 것..

조깅할 때 아스콘 깔린 푹신한 곳에서 (좋은 신과 두터운 양말도 필수) 하면 훨씬 무릎 로딩이 덜함.
비교할 수는 없지만 둘 다 해 보고 무릎 안아픈 쪽이 하중이 덜 걸리는 쪽...

젊은 날엔 에어로빅 (호흡이 헉헉거리는)을 하고 나이가 들면 an에어로빅(근육운동)에 더 비중을 두라는 ..

산에 다녀와서 무릎 아프다하믄 '산에 가지 마시오'가 정답이고 더 할 말 없지...뭐...
한마디 덧붙이면 일단 올라갔거들랑 내려올 때는 꼭 스틱을 충분히 쓰고
계곡과 바위에서는 반드시 발 앞굽을 먼저 디디시오...정도지...


강민영	역시 브레인다운 처방전.... 고맙고.. 진료비는 담에 목포갈때 쉼터에서 막걸리초장으로 지불하도록 함세	7/13 10:43

전대열 2010-07-12 19:59	난 처음에 갱호 꼬임(?)에 넘어가서 마라톤 했었다.ㅎㅎㅎ 그 등쌀에 친구들과 부인들까지 마라톤 대회에 나간다고 제일중 운동장에서 만나서 연습하고 맛난것 먹고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많이 지났네. 몇번 마라톤 대회 나가보니 기록을 의식하지 않을수가 없었고 거기에 억매이면 헤어나오지 못할것 같아서 그만 두었다. 짧은 시간에 할수있는 운동이 달리기라 생각되어서 그 뒤론 시간나면 조깅수준으로 한다. 달리기를 시작하게 한 갱호한테 고맙게 생각한다.

택공

2010-07-13 07:03

요즘 대세인 잔차는 어떠한가?전신운동에 ,물팍에 하중도 안 걸리고 장딴지.허벅지가 실해지던디.
덩달아 힢도 업되고....


이신택	잔차가 자전차? 맞냐??? 경호 해석대로하면 자전거인데...... 밑에 경호의 헬쓰자전거 타는법 참고할께!!! 그란디 택공이 누구냐???	7/13 21:40

이경호 2010-07-13 14:28	자전거도 매우 효과적인 운동. 다만 길거리 자전거는 위험할 수 있음을 염두. 헬스장 싸이클이 시간 단위로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 싸이클 배우면서 몇가지 얻은 것들.... 체중으로 페달링을 하지말고 발과 허벅지로만 할 것...상체가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고 발바닥은 항상 지면과 평행되게 움직일것이며 누르는 힘으로 페달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당기는 힘과 누르는 힘이 균형이 되어야 한다는것... -> 페달에 발이 고정되어있어야 효과적이라는 말. 싸이클이 허벅지에 좋고 허벅지 사이 것에는 허벌나게 좋다는 진실.....

정한성 2010-07-13 15:22	게으른 사람들의 하체 근육 강화법 - 제 자리에 서서 발뒷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기. 서 있는 직업이다보니 이 방법을 택해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데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고 생각됨. - 한 발을 들고 서 있기. 이것 역시 하체를 기르고 균형감각을 기르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책자에 나와 있음.

이경호

2010-07-14 12:23

제 몸뚱아리에 경의를 표하는 중이라네....

세상을 분탕질하는 철없는 제 영혼을 감싸안고, 어미의 처진 가슴마냥 꼭꼭 껴안고 가는 슬픈 몸뚱아리에 가끔은 위로를 해줘야 하지 않겠나.
헤지고 찢어지고 이빨 빠진 흔적마저 지워진 잇몸을 하고서도 제 영혼을 놓지 못하는 절절한 몸뚱아리에 우리는 가끔 충신스런 예의를 지켜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들이겠다.

그래서 산에도 올라가 보고 달려도 보고.... 하는기라네.....


차성호	정말로 공감이 되는 관점이야. . 철없이 부려먹기만 한 몸에 대하여 진지하게 밥도 잘 먹여주고, 쉬게 하여주고, 고생했다고 위안도 해주고. .하는 관점이 생기더라고, 진짜로 아퍼보니까 생기되.. . 눈물도 많이 흘려보기도 하고. . . 몸이 고통으로 쓰러지기 전에 애인보다도 더한 애정을 가지고 진정으로 사랑하고, 잘해줘야지. . . .	7/14 13:02

이훈 2010-07-14 15:05	잘 만든 기계도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고..등등 최고로 관리해도) 20년정도 쓰면 폐품이되는데, 50년이 넘게 멋대로 사용해도 그런대로 돌아가주는 몸둥이에게 감사해야할 것 같다 나는 종종 "나는 50대다" 라고 입으로 중얼거린다. 내가 20대인줄로 착각하려할때가 있거든... 몸둥이가 폭싹 퍼지기전에 기름도 쳐주자

꼬마 2010-07-16 21:56	니네들 사는 모습들, 건강한 삶을 여기서 확인한다. 배움이 있어사 좋다. 나이 50에... 이젠 배움을 그만 내려놓을 때도 됐건만... 그래도 친구들 배우면서 살아간다... 모다들 구마우이...

이경호 2010-07-17 11:33	달리기나 산이나 그들은 약 같아서 안해도 문제지만 과용도 독약이니 적당히 앗사라비아 즐기면서 하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