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등학교28회

현답을 기대하면서
ㆍ작성자: 김대철	ㆍ작성일: 2010/08/16	ㆍ조회: 1578
ㆍ추천: 0	ㆍIP: 61.xxx.233

어제 천년의 수수게끼를 풀었다.
친구들의 현답이 궁금하여 올려본다.

문제 :
어두운 밤에 무지개 빛으로 날아가는 환상이며,
모든 인류가 구하는 환영이다.
그것은 밤마다 태어나 아침이면 죽는다.

답은?

양인상 2010-08-16 15:31	Dream! 꿈!

이경호 2010-08-16 15:44	sex ^^ 섹스

김대철 2010-08-16 16:22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구만. 영재인 인상이의 답은 거의 90% 가까워 졌다. 문제를 처음 대할 때의 나의 생각과 똑같아서 영광이구만. 박식한 경호의 답은 사랑과 섹스를 통해서 세상을 보는 경호다운 명답이다. 하지만 여기서 요구하는 답은 아니다.

이경호

2010-08-16 17:36

아니라는 증거를 대시라 ^^
어두운 밤의 환상이며
인류의 환영이며
밤마다 태어난다는 것이 섹스와 어울리지 않는 게 하나도 없는데... 어찌 그대는 아니라고 하는가....


김대철	내가 문제를 낸 것은 아니지만 답이 아닌 증거를 대라고 하니 내 생각을 말해도 되지? 사랑과 섹스는 환상도 환영도 아닌 실재라고 생각되며, 그 실재가 환상이나 환영에 못지 않는 기쁨과 행복을 주기 때문이지. 또한 사람에 따라 섹스를 밤에 하는 사람, 아침에 하는 사람, 낮에 하는 사람이 있드시 섹스는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것 같고, 따라서 아침에만 죽는게 아니라 언제든지 죽을 수 있기 때문이지. 또 우답이 냐?	8/16 18:27

김대철	그사이 보해가 답을 달았네. 본문에 대한 답도 달아봐라.	8/16 18:29

이경호	그라믄 꿈도 마찬가지 아닌감? 낮잠 꿈..머 이런 거도 낮에 살아있는겨.... 개꿈,.. 환상도 아닌겨...^^ 아 근데 꿈이 답 아닌겨? 90%는 뭐랴?	8/16 18:48

이경호	호프	8/16 18:53

김광일 2010-08-16 18:47	쉬운것 같으면서...아리까리 하네... 나는 "각 개인의 바램의 꿈"으로 할란다. 아침 되어도 죽지 않고 이루기 위해서 뛰는 현실 ㅋㅋㅋ

김대철 2010-08-16 19:10	정답 !!! 역시 박식 경호다. 중국의 얼음공주인 투란도트가 페르시아의 왕자인 칼라프에게 낸 생명을 담보로 한 수수께끼다. 2개의 수수께끼가 더 있지만 생략하고. 잠실공연이 무산되어 아깝지만,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가족오페라로 대신했다. 경호에게 상품은 '카르멘노이드'

오성일

2010-08-16 20:32

호프.......왜?
나는 아침이면 더 살아나는데...


임호균	첫번째 수수께끼 공주: 그것은 어두운 밤을 가르며 무지개빛으로 날아다니는 환상. 모두가 갈망하는 환상. 그것은 밤마다 새롭게 태어나고 아침에 되면 죽는다. 왕자: 그것은 '희망 (La Sprenza)' 두번째 수수께끼 공주: 불꽃을 닮았으나 불꽃은 아니며, 생명을 잃으면 차가워지고, 정복을 꿈꾸면 타오르고, 그 색은 석양처럼 빨갛다. 왕자: 그것은 '피 (Il Sangue)' 세번째 수수끼기 공주: 그대에게 불을 주며 그 불을 얼게하는 얼음. 이것이 그대에게 자유를 허락하면 이것은 그대를 노예로 만들고, 이것이 그대를 노예로 인정하면 그대는 왕이 된다. 왕자: 그것은 바로 당신, '투란도트 (Turandot)'! 으~~Two卵Dot ~~InkJet 맹글면서 헤깔헤깔 #$?	8/16 20:57

김대철	성일아, 여기서는 밤을 절망으로 아침을 희망으로 보았기 때문이야. 같은 희망이라도 밝은 시절에는 느껴지지 않지만, 어두운 시절에는 절실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지.	8/17 09:13

김대철	호균이는 공연을 본 것 같고, 마지막 귀절, 호균이다운 직업적 표현이다. 댓글 다느라고 손꾸락 마이 아팠겠다.	8/17 09:29

김광일

2010-08-16 23:31

희망 = 바램 ㅎㅎㅎ


김대철	광일이도 99% 맞혔네.	8/17 09:19

이경호

2010-08-17 09:01

공주느 약간 미친년과의 종류라고 봐야지....
저한테 장가들겠다는 놈들을 쳐 죽이니....
어렸을 적 성적학대에 대한 무의식의 남자 분노경멸형 여자일 수도 있고
너무나 고상한 제 착각에 어떤 남자도 자기를 안을수없다는 자아도취형 여자일수도....
자기 미모에 취해 몸 주기 아까운 마음에 미루고 미루는 미련곰탱형 여자일수도....
문제는 실제로도 그렇게 예뻤다는 거지....

첫번째문제... 나도 남들처럼 몰래 희망을 꿈꾸지만 내 꼬라지때문에 사람들 앞에서는 희망을 내보이지 않아.
두번째문제... 전형적인 조울증형 환상과 언젠간 제 손목을 딸 거라는 망상
세번째문제... 너는 내 맘대로 할 수 있어. 널 나의 노예로 만들고 왕까지도 줄 수 있어....


김대철	투란도트의 선대 공주인 롤링 공주가 그 당시의 페르시아 왕자에게 사랑에 빠져 비참한 최후를 맞았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사랑에 대한 분노와 경멸에 빠져 얼음공주가 된 거지. 일종의 Post-traumatic syndrome 이지. 마지막에 칼라프 왕자의 사랑으로 치유가 되지.	8/17 09:18

차성호

2010-08-17 09:43

역시 경호는 대단한 의사!
직접 대면하지도 않고 환자의 상태를
"조을증을 가진 미친년(경호표현을 그대로 쓰면)"이라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구만. .
이런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직방으로 치료가 되는데 . .안그래?
대철이 아자씨의 설명을 읽으니 투란토트를 알것 같구만.. . .
결국 엄청난 미사여구의 대사가 있겠지만
미친년의 넋두리를 빼면
사랑을 통한 트라우마의 치료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되는감?
(근데 아침 부터 말이 사나워질려고 하네. . .)


김대철	내 설명으로 투란도트를 이해하지 말고 딸래미와 함께 직접 관람해보는 것은 어때? 푸치니가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중국, 일본(나비부인)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소재로도 오페라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물론 지금 만든다면 오페라 보다는 뮤지칼(예로 명성황후) 이겠지만.	8/17 12:19

차성호	기회가 닿으면 그렇게 해볼라네 . . 항상 고맙네	8/17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