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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강산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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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1/07/17 | ㆍ조회: 1909 | |
| ㆍ추천: 0 | ㆍIP: 121.xxx.119 | |
지지난 주말 약5년을 공을 들였던 강산애가 출범하였습니다 姜山愛-강씨가문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회장-강민영 등산대장-마눌 총무-딸래미 3명뿐인 회원에게 모두 감투를 씌워 절대 탈퇴하지 못하게 해놓고... 한달에 2회이상 국내산행 일년에 1회이상 해외원정산행을 하기로 하고 몸으로라도 좋은 스펙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 첫산행으로 옛골- 이수봉-국사봉-옛골로 회귀하는 약4시간짜리 짤막한(?) 산행을 출발하였습니다 같은 밥을 먹는 사람들끼리 산길을 걸으며 얘기를 나누는 평소의 그림이 이제야 완성되었다는 느낌에 꽤나 행복했습니다  여세를 몰아 어제 통산2차 강산애 정기산행을 관악산에서 실시하였습니다 인덕원에 주차를 시켜놓고 비옷을 입고 장대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걸으며 관악산 산림욕장 들머리로 향했습니다 인덕원에 살때도 한번도 같이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그렇게도 강총무와 함께 오르고 싶었던 관악산 국기봉을 함께 오르고 있다는 사실에 비따위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습니다 첫산행이 끝나고 강총무는 여름방학동안 설악산,지리산,한라산을 모두 오르고 말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코타키나바루갈때 자기도 꼭 끼워달라고 호기를 부린터라 아예코스를 종주로 잡았던게... 화근이었습니다 국기봉을 통과할때부터 힘들다고 표정이 어두어지기 시작했는데 그대로 종주감행을 해버렸습니다 칼바위능선을 지나면서 일그러지기 시작한 얼굴에는 이미 웃음기는 찿아보기 힘들었고.. KBS송신탑은 지나기 직전 젖은 나뭇뿌리를 밟아 그대로 미끄러져 약간의 찰과상을 입자 거의 울상이 되버렸습니다 효령대군 사적지에서 좌측으로 약400m만 오르면 관악산정상석이 세워진 정상인데.. 가자는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우측 연주대로 꺽어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말로도 토라진 강총무의 마음을 돌리기에 역부족이었고 ... 강총무의 표현은 가도가도 끝이 없다며 (겨우4km도 안되는데도) 점점 쳐다보기 무서운 표정으로 변해갔습니다 하산길을 내가 만들어 놓은것도 아닌데도 끝이 안나오자 괜히 미안해지는 마음은 성호랑 공룡넘으면서 느끼고 두번째였습니다 "관악산에서 가장 풍광이 좋고 물소리가 잘들리는곳"이란 표지판을 지날때쯤 계속되던 비는 거의 폭우가 되어 내렸고 그때까지 화난 반항심에 우산도,비옷도 없이걷던 강총무에게 우산을 쓰라고 강제명령을 내렸습니다 그게 끝이었습니다 급기야 강총무는 등산대장에게 무기한 탈퇴를 선언했고 놀란 등산대장은 회장에게 긴급보고했지만 토라진 강총무의 마음을 돌이킬 뾰쪽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착잡한 마음에 비는 또 왜그렇게도 퍼붓어대는지... 근 5시간 반만에 하산이 끝나고 하산해서 만나는 첫가게 풀장집에서 파전하나 시켜주고 미안한 마음에 홀로 뛰다시피 지하철타고 인덕원으로가 다시 풀장집으로 차를 가져오니 40여분이 경과하였습니다 한결 밝아진 강총무의 눈치를 살피며 긴장하고 물었는데 하산길에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나올정도로 야속했는데 따뜻한 파전한입 베어무니 눈녹듯이 사라지더라면서 어색한 웃음을 지어 약간 안도했습니다 이어지는 두여자들의 성토 코스가 너무 힘들다 ...애한테 배려심이 없다... 앞으로는 산행을 고려하겠다등등등... 그래도 KBS송신탑밑에서 길을 물어보던 여자 산객이 "참 보기 좋네요'하던 말이 생각나 미소지으며 위기의 강산애를 구할 비책을 28산우들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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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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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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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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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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