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동정
및 알림
자유게시판
졸업앨범
주소록
         |
  고양이같은 여자 |
||
| ㆍ작성일: 2012/02/20 | ㆍ조회: 1667 | |
| ㆍ추천: 10 | ㆍIP: 121.xxx.169 |  http://blog.naver.com/ped6009 |
고양이는 도도하다. 사람을 반기는 적도 없고 비굴한 표정을 짓지도 않으며 화날 땐 분명 그런 표정을 짓는다. 좋아할 땐 몰래 안겨 새록새록 잠이 들고 분노의 표현으로 발톱을 세워 활퀴기도 한다. 고양이의 눈은 달관의 경지이다. 고양이의 눈빛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잠깐의 정지된 눈동자와 그리고 이내 모든 것을 알아버린 듯 체념 혹은 용서의 눈빛을 남기고 돌아선다. 따뜻한 곳을 찾아 꼬리를 감고 잠이 든다. 고양이의 움직임은 우아함 그 자체이다. 고양이과의 모든 동물들이 그렇지만 특히 고양이에서는 걷는 것과 달리는 것에 한치의 어긋남도 보이지 않는다. 완벽한 율동이다. 걷다가 문득 엇갈린 네 다리 그대로 멈추고 고개를 돌려 뒤 돌아보는 시선에선 소름이 인다. 고양이의 목숨은 9 개라 한다. 날렵빈첩함과 영리함과 유연한 신체 구조상 쉽게 죽지 않는다. 죽은 사람의 영이 고양이에게로 간다는 말이 있다. 9 개의 영혼이 채워질 때까지. 그토록 도도함과 경지의 눈빛은 그래서일까. 그런 눈빛 때문에 고양이가 수난을 당한 적이 있다. 이집트에서는 신의 반열에 들었지만 중세 유럽에서는 악마의 씨앗이라 하여 고양이를 화형시키는 일이 많았다. 덕분에 쥐가 증가하여 흑사병이 돌고 만다. 4천만명이 죽는다. 고양이의 복수인 셈이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고 한다. 왜 고양이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는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고양이를 떨어트려보다가 죽인다는 말인지 아니면 9개의 목숨을 죽일만큼 호기심은 무서운 것이다인지 확실치는 않다. 고양이의 눈은 가끔 장난기 가득한 호기심 덩어리이다. 가볍고 우아한 자태를 지니며 아홉 개의 영혼을 가진 듯 여유로운 눈빛을 가지며 비굴하지 않게 표정으로 제 생각을 드러낼 줄 알며 가끔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인생을 즐길 줄 아는 그런 고양이같은 여자 아시나요? 부르면 다가오지않고 / 돌아서면 돌아보는 /그런 고양이같은 여자를 아시나요. 우아한 발걸음에 / 요염한 꼬리를 가진 / 그런 고양이같은 여자를 아시나요. 앙증맞은 입술로 / 날카로운 발톱을 핥는 / 그런 고양이같은 여자를 아시나요.. 호기심 찬 눈망울과 / 요기 어린 눈동자가 하나인 / 그런 고양이같은 여자를 아시나요.. 수염이 폼 같아도 / 냄새 하난 잘 맡는 / 그런 고양이같은 여자를 아시나요. 불러도 무심한 척 딴전만 피우다가/ 어느새 사뿐히 사타구니에 안겨있는 / 이런 고양이같은 여자이면 더 좋겠어요. 이런 고양이같은 여자 혹시 알면 소개 좀 부탁하자. 그런 여자 있으면면 넘길 리가 없다고라고라고라....^^ |
| 
|
|
||||||||||||
진용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