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구간, 그러니까 금계에서 동강구간 이날 아침부터 구간통과하는 그 순간까지 비가 계속 겁나게 퍼부었다...시진기를 아예 비닐로 쌓아 배낭에 넣고 배낭커버를 씌우고 걸었다...금계마을에서 앞에 보이는 다리를 통과하면 바로 4구간이 시작된다...바로 가파른길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숲길을 두시간을 걸으면 산길의 출구가 보인다.....

 바로 이곳이 아름다운 산길의 출구이다...여기서부터 무려 2시간반정도를 도로길길을 걷는데 물론 아름다운 도로길도 간혹 나타나는데 대체적으로 그냥 도로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간 휴식이 가능한 지역 화장실이 있고 여기서부터는 한 50정도 공사구간을 통과하게 된다...공사구간과 지리산둘레길...웬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합이 아닌가 싶다...

 중간에 있는 할머니 커피숍에서 찍은 숲속의 마을...

 비는 여전히 주적주적 내리고....

 드디어 다섯시간 삼십분만에 이날의 숙소인 지리산유에 도착하였다...이 민박집은 부부교사가 자기들 별장처럼 쓸려고 샀는데 앞으로 지리산둘레길이 나자 민박집으로 변경 하였는데 처음 생각처럼 되지 않아 팔수만 있다면 팔고 싶다고 나보다 사가라고 해서 댕기기는 하지만 돈이 없어서 포기....

 지리산유 민박집에서 약간의 정비를 한다음...함양-산청사건 추모공원에 둘러보기 위해 나서는길에서 찍은 달맞이꽃이다...꽃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사람은 이렇게 세송이가 활짝피어있는 달맞이꽃이 보기 힘들다는 것을 잘알고 있을것이다...달맟이는 낮에는 오무라 들었다가 밤에 만개하기 때문에 이런사진은 찍기가 어렵다고 봐야지....

 추모공원앞의 솟대들....

 추모공원 잎구에 있던 물레나물.....

 함양-산청사건 추모공원, 거창 양민학살 사건과 더불어....우리 국군에 의해 민간인이 학살되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슬픈 현대사의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