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참 설래고 늘 고대하던 길이었다...그래 지난해 그때 시범운영하던 매동-금계구간을 한번 걸었던 추억도 있고해서 몸상태, 기온등 모든게 불비했지만 3박4일의 장정에 나섰던것 같다...마치 지리산능선종주처럼 한곳도 빠지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점을 찍고 오리라...이런게 출발전 마인드였던것 같다...그런데 지리산둘레길 도보탐사는 주능선종주와는 좀 다른 어떤것이 있는것 같다...설명이 잘될련지는 몰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종주를 한다는게 별 의미가 없는 선택적으로 골라서 종주를 하는것이 좋을듯 하다...뙤약볕밑에 태양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걷는다는게 여름에는 좀 그렇지 아니한가? 결론을 먼저 이야기 하면 1,3,5구간은 강추, 4구간 추천, 2구간은 메모리에서 삭제정도이다...

그리고 경호야 지도는 내가 여기다 첨부하는것 보단 검색창에 "지리산길"치면 지리산길 홈피가 나오는데 거기에 지도 지나는 마을이름 그리고 경사도 그리고 추천맛집까지 나오니 거길 참조해라....그럼 간단히 설명하도록 할께...1구간부터 시작....

1구간 총평 - 난 둘레길이라고 해서 편평한 길을 생각했는데 앗! 여기 장난이 아니더라...주천에서 산초입 진입해서 구룡치까지 1시간 30분정도 줄기차게 올라가는데 아! 주능선 저리가라야...이게 무슨길이냐고 불평하면서 올라갔는데 이곳부터는 계속 내리막길이니 염려마시길...

그러나 회덕마을부터 운봉읍까지는 또 들판길이야...여름에는 들판길이 고역이라고....하지만 이 구간 추천하고 싶어....

우리가 출발했던 내송마을 초입이야...1.2km 어디갔나구? 글쎄 택시기사가 들길을 뭐하러 걷느냐고 이곳 산 초입에 데려다 주는거야...그래 1.2km는 걷지 않았어... 아마 몸이 안풀려서 구룡치까지 올라가는데 힘들었는지도 모르지....아뭍튼 운봉읍까지 13.1 km 남았군...

 산초입...야 이때만 하더라도 길이 너무 예뻐서 기대만땅 이었지...잔디밭을 걷는 기분말이야...

 이곳이 개미정지야...잠시 정지해서 정비하고 올라가라는 뜻..?

 지금부터 올라가기 시작....

 길옆에 있던 노루오줌...

 우린 올라가는거야...산은 우리에게 고향과 같은곳...차라리 들판보다 낳더라구....

 올라가다가 잠시 쉬는틈에 한컷....주천면이 보이고 있어...

 쉬었으면 또 올라가야지....

 여기가 구룡치입니다...여기까지 산초입부터 한시간반정도 걸리더라구...장난이 아니야....

 이제 내려가는길...편안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길....

 이곳이 사무락다무락이야....사무락다무락은 사망(事望)다무락(담벼락의 남원말)이 운율에 맞춰 변천된 것으로 보이는데,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무사함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고자 지날 때 마다 돌을 쌓아 올렸다고 하더라구..(인터넷 인용)

 회덕마을에서 노치마을로 가는길이야...노치마을에 막걸리집이 하나 있어 힘차게 걷고 있는중...ㅎㅎㅎ

 노치마을에서 꿀맛같은 막걸리...그리고 아이스크림....가게는 없는 마을이니 구판장팻말을 따라가면 됨...

 1구간 2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