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등학교28회

영광 법성포 굴비사러 가는날
ㆍ작성자: 이선재	ㆍ작성일: 2014/01/18	ㆍ조회: 2047
ㆍ추천: 0	ㆍIP: 118.xxx.149

해해마다 이맘때면 나는 "영광법성포"에 굴비를 사러간다네.
광주우리집에서 새로만들어진 무진로를 따라 한40여분 달리면 영광법성포가 나오네.
오늘도 어김없이 작년에 굴비샀던 영광법성포수협판매장으로 향했네.
설명절이 아직도 13일정도 남아있지만 의정부에 사는 누이동생한테 택배로 보내야하니까.이때쯤 보내야 배송이 밀리지 않고 잘 들어간다네.
오늘은 점심을 간단히 먹고 1시경쯤 차를 몰고 영광 법성포로 달렸다네. 진눈깨비가 약간씩 내리고 있었네.
작년 이맘때쯤은 도로주변산에는 하얀눈이 내려서 차창으로 보이는 눈들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는데, 이번때는 그러지 못해서 아쉽기도 했다네.
고향 가는길은 아니지만, 해마다 누이동생에게 굴비 보내주는 재미가 쏠쏠하다네. 보내주고 있는햇수는 한2년째 되는데 ~ 보내주는 계기가 있었다네. 동생내외가 의정부에서 택배로 10여만원정도되는 굴비를 설명절에 일곡지구에 살고계시는 부모님께 보냈는데, 내용물을 까서 보니 우리광주에서 판매하는 굴비 5만원짜리보다 못하였지, 인터넷을 통해서 보냈다는데 포장만 거창하고 굴비는 내가 보았지만 형편이 없었네,
그래서 내가 차라리 굴비를 사다가 부모님께 선물하고, 동생에게도 보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거야, 그리고 이왕이면 영광법성포 현지에가서 실제로 눈으로 보고 선택해서, 사야겠다는 굳은신념이 생겨났지ㅎㅎ
그여동생 매제는 검찰청에 근무하는데, 나에게 형님이라고 좋은것?이 있으면 종종 인편에 보내주니까 나도 보내게 되었다네.
굴비는 한두루미에 한20여마리 달려있는데, 밥맛 없을때 한두마리 구워서 먹으면 밥맛이 좋다네.
때론, 퇴근해서 일찍 집에 오는날에는 진도홍주에다 굴비 한두마리 구워서 안주삼아 술마시면 딱이네. 오늘도 작년과 비슷하게 매제에게 보낼것, 부모님것, 우리집먹을것 3꾸러미를 사게되었네.

영광법성포 굴비사러가는날은 상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굴비들이 보기좋고, 넓게 펼쳐진 갯벌 주변의 풍광을 둘러보는 즐거움도 있다네.
굴비를 사더라도 나는 수협판매장을 찾는다네. 왜냐하면 그래도 나라에서 운영하기에 양심적으로 판매하지 않을까? 하는 한가닥 희망이 있으니까 말이야, 내예측은 거의 맞아떨어진다네. 가격대를 구분에서 진열대에 붙여나서 ,돈에 맞춰서 굴비를 고를수 있어서 좋다네.
오늘은 가격대를 보니까 일반적으로 서민적인 가격으로 6만원대.4만원대,2만5천원대. 또한 작년에 없었던 1만5천원대 등이 있엇다네. 물론 10여만원이 넘는 가격대도 있었지만 말이야~ 쭉 둘러보고 6만원대, 2만5천원대, 1만5천원대 세꾸러미를 사서 의정부동생집은 6만원대로 두꾸러미는 집에 가져와서 어머니, 우리집에서 먹을려고 했다네.
쭉~~ 가격대를 생각해보면서 ~ 집으로 돌아왔는데 내마음은 여간 뿌듯했다네 왜냐하면 영광법성포에서 샀던 6만원대굴비는 시중에서 10만원대정도로 보였고,1,2만원대는 적어도 3만원, 5만원대정도는 되니까 집에서 먹는데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아서 말이야~

자!! 친구들 무슨?굴비를 가지고 수선을 떠느냐 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매사 살면서 어찌할수없는 환경에 맞춰서 살다보니 , 실속있고, 짜임새있게 살수밖에 없더라고~ 또한 그런생활이 나에게는 좋게 느껴진다네. 그게 내생활이다네. ㅋㅋ
한40여분 달려서 갔다온 영광법성포의 포구는 언제보아도 아늑하다네,
즐비한상가에 따닥따닥 붙어 늘어진 굴비의 진풍경 또한 도시에서는 못보던 모습들이기하지~
영광에 오게되면 옛날 번창했던 영광법성포의 모습들을 떠올려 본다네.
또한, 서울, 목포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나만의 특별한 향수가 있네.
현지에서 사는 굴비는 수산물에 대한 신뢰감이 더 있는 것 같고~ 상품의 질도 따져볼 수 있어서 좋다네.

여하튼 설명절을 앞두고 시간나는 친구들은 우리고장의 명품 "영광굴비"를 많이 애용해주고, 영광법성포을 찾아가서, 굴비사는 짜릿한맛을 한번정도 느껴보시게나~~

보해 2014-01-19 12:15	언젠가.... 30만원짜리 굴비를 먹어본적이 있다. 법성포 최상품이라고 하더만...... 뭐, 선물로 받았으니까.... 처음엔 좀 구라 같기도 하고 넘 비싸다 싶던데..... 맛을 보니까 역시 다르드라. 왜 그게 백화점 같은곳에서 그렇게 비싸게 팔리는지 알겠드라고. 소고기 먹을래? 제대로 된 굴비 먹을래? 한다면 나는 단연 그 굴비를 꼽겠드라... 심지어 제대로 말려서 오징어처럼 찢어 먹어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들드라.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시중에 파는 굴비.... ㅋㅋㅋ 굴비도 아니드라고.... 그저 사는 범성포 굴비는 그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괜찮을거다. 유심히 보면 마트에 파는 굴비도 법성포 굴비라고 대 놓고 파는 게 별로 없다. 나 아니라도 목포 사는 사람들 모두 굴비 싫어하는 사람 없잖아? 명절때 제대로 된 굴비.... 먹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다....

이선재 2014-01-19 20:25	이제사 자네댓글을 읽어보네 오늘 산악회에서 "부산갈맷길"을 다녀왔다네 자네생각이 나더라고~ 광안대교를 건너 송전해수욕장 모래사장을 거닐었다네. 넓게 펼쳐진 푸른바다를 보니까 가슴이 좀 트이는 것 같더군 ~ 굴비는 역시 "영광 굴비"가 맛있다고 하더라고, 엣날부터 상감마마 진상품이었지 굴비사러가는게 무슨 대수이겠는가 ~ 영광법성포를 찾는다는게 나에게는 즐거움이었고 향수였다는 말이지 여하튼 굴비가격대는 천차만별이야 크기가 조금만 달라도 가격대가 팍 올라간다고 한다네, 백화점 굴비 30만원짜리는 영광에서 명품으로 샀을때는 10여만원정도는 크기에 따라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그만 ~ 굴비조리법도 여러가지니 즐겨 먹어보게나 ㅎㅎ

이선재 2014-01-20 07:34	글씨 수정이 안되어서 다시 적는다 백화점 굴비 30만원짜리는 현지에서 10만원대정도는 될 것 같다 물론 품질에 약간씩 차이는 나겠지만 말이야 ~

이덕배 2014-01-20 19:30	영광앞바다는 대륙붕이 발달해서 옛부터 연근해어업이 발달한 곳이지. 그런 곳이다보니 연근해어업에 의존한 고려시대에도 영광앞바다를 지나가는 조기가 맛있었지. (고려 인종때 영광으로 귀양온 이자겸이 맛을 보고 반해서 왕에게 보냈다고 하니까..추정해봄). 영광군에는 염산(鹽山)면이 있듯이 참 좋은 소금이 많이 생산되었던 곳이라네. 전라도에는 소금으로 맛을 내는 음식이 많고 굴비도 간간한 맛이 일품이지. '벌이가 짭짤하다'는 말을 들을 때면...영광 소금으로 간을 맞춘 반찬으로 밥을 맛있게 먹던 생각이 나곤한다네. 선재친구의 글이 새해부터 Top이구만. 감사!!!

이선재 2014-01-20 21:28	덕배 네생각이 난다야 작년 계룡산 갔을적에 식당에서 안경쓰고,모자 쓴 네모습이 선하구나 박물관에 근무하는걸로 알고 있다 곧 있으면 명절이 돌아오는데, 부모님께 마땅한선물이 없어서 굴비선물이 좋겠더라고~ 아무튼 댓글로 만나게 되어서 반갑다. 종종 보도록 하자

김광일

2014-01-25 15:18

선재야! 유익한 정보 고마워~~
너 얘기대로 법성포 수협 직매장으로 갔는데...
포장지가 부직포가 아니고 아이스 박스를 보자기로 싸 주던데...
암튼 덕분에 좋은 굴비 착한 가격에 구입했다.
고마워^^


이선재	허허 내말대로 실천한친구들이 있네 ~~ 이따금 바람쐬로 한번씩 가도 좋네 영광백수도로로 좋고 말이야 ~	1/29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