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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靑峰五月風飛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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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1/05/16 | ㆍ조회: 16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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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산불방지를 위한 설악산 입산금지가 해제된 첫날 14일밤.. 세상사 모든고민 공룡정상에 던져버리고 오라는 보해의 문자를 받으며 28인승산악클럽 리무진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작년 12월 25일 겨울공룡에 감히 도전장을 밀었다가 30년만에 찿아온 한파에...대청이 내뿜는 지옥의 바람소리..영하26도 가르키는 중청대피소 온도계..에 놀라 눈물을 머금고 천불동으로 탈출했던 기억때문에 이번에는 익룡들이 날아오르는 환상의 공룡능선을 그리며 잠시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5월의 대청은 아직 봄이 아니었습니다 해발1600m 부터 심상치 않은 바람소리가 일더니 1700m정상에서 부는 바람은 몸을 가누기가 힘들정도로 굉음을 내뿜으며 울부짖었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마눌은 이리저리 날라다니고...중청대피소까지 600m 를 고정자일에 의지한채 겨우겨우 내려섰습니다 중청대피소에서 컵라면하나 먹는둥 마는둥 .. 오월바람에 놀란 산객들이 웅성거리며 대피소 안으로 모여들어 초만원.. 여전히 기세등등한 대청을 뒤로두고 서둘러 희운각으로 향했습니다 운명의 희운각 대피소 안 날아가지 않으려고 어찌나 힘을 줫던지 5시간이 넘어야 반응이 오던 무릎이 시큰거려 파스를 붙이는데.. 국립공원직원이 오늘 같은날은 절대로 능선을 타면 사고난다고 겁을주며 공룡가는길을 마음으로 차단하는 바람에... 작년에 이어 두번째 천불동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이제 며칠후면 생각만으로도 가슴벅차오르는 연합산행일입니다 용봉산에서 친구들과 산에오르며 28산우들의 정기를 한몸가득 받아 여름공룡에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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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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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