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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관 아들 태영이의 <탱구리의 중남미 다이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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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2/04/04 | ㆍ조회: 2237 | |
| ㆍ추천: 10 | ㆍIP: 121.xxx.169 |  http://blog.naver.com/ped6009 |
 강섭 친구가 책을 한 권 건냈다. 영구 세계 일주를 막 끝낸 쯤이라 그런가 했더니 지은이 김태영이가 김성관 아들이란다.  충남 서산에 살고 있는 김성관 친구. 지난번 가야산 등반에 그의 별장을 들렀었었지.....그때 사진... 저자 : 김태영
소개 글이 심상찮다. 96 년생이면 이제 고1 들어가는데 벌써 세계 여행을 이렇게나....아들을 그렇게 키웠나 싶어 부럽다. 이제 중 3이 무슨 책을! 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행을 다녀온 것만으로도 자격은 있는 것이니 라고 생각하기에는 또.. 세상 여행을 혼자만 다닌 것도 아닐텐데라는 생각도 들고 어찌하거나 당황과 신기함으로 호기심이 바짝 들었다. 읽어보면 되지 머....  둘 사이의 아들이며 제수씨는 강섭이 여동생인 바 아들 태영이는 강섭이의 조카가 되겠다. 친구와 제수씨와 큰 딸과 태영이와 큰 아빠/엄마라는 분과 6 명이 떠난 여행기이다.   여행 코스는 이렇다. 남미 투어.... 엄마가 어쨌고 아빠고 어쨌다는 아들의 귀여움이 잔뜩 감겨있는 글이며 소소한 여행의 기억들을 잘 추스린 글이다. 어떤 여행가들의 글에 묶여버린 그런 글이 아니라 보고 만지고 느껴지고 생각되는 대로의 흐름을 잘 따라간...그리고 어색하지 않은, 꽤 멋진 서술을 가진 글들이라 무척 쉽게 잘 읽힌다. 가끔씩 중 3 이 썼다고 하기엔 당황할만한 문장들이 오히려 재미를 더한다. 세계 여행의 경험이 많아 보고 듣는 것이 많았을테니 이해할만 하다. 하바나의 밤낮을 이렇게 썼다. ' 마치 유액을 과도하게 많이 칠해 윤기가 자르르한 청자를 사용하다가 갓 궁어 흙냄새 나는 순백자를 사용하는 느낌' 쿠바의 사회주의에 대해서도 나름의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마존에 대해서는 또 이렇게 썼다. 천천히 느긋하게 흘러가는 듯이 보여도 , 순례자의 긴 행렬같이 제 흐름을 고수하는 올곧음, 그 자연의 진리는 모두가 순응하며 그 안에서 삶을 이루는 진정한 권위를 보여준다.' ' 강은 태양과 강물이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거울이다. 이 아름다운 작품 사이로 우리 보트가 혹시라도 위대한 자연에 옥의티가 될까, 우리는 숨죽인 채로....' 아들 김태영! 참 멋져보인다. 글로 책을 냈다는 것도 그렇고 그 글이 남의 손을 타지 않고 씌어진, 꾸밈없는 또래의 생각과 시각을 잘 표현했다는 것도 그렇고 세계를 보는 자기만의 눈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모두 멋지다. 책 사이 사이로 친구 성관이의 얼굴이 들쑥하니 튀어나오니 여간 즐겁지 않다. 악어에 키스하는 사진도 그렇고 리우의 예수상앞에서 활짝 웃으며 손 벌린 사진도 여간 반갑다.. 내 머릿 속 상상의 남미와 태영이의 실제 남미와의 거리가 어느쯤인지 궁금하여 무척 재미있게 읽고 있다. 영구의 세계 일주 속 남미의 부분과 겹치는 고로 낯설지 않아 읽기에 부담이 없다. 소소한 여행 일지는 새롭고 역사와 문화도 빠트리지 않았으며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할 줄 아는 여행기라는 점이다. 김성관 아들 태영이의 글이라니 뿌듯한 여행기이다. 영구따라 남미갔던 친구들에겐 일독을 권할 만하다. 아들과 딸에게도 권할만 하다. 또래의 네 친구는 이런 생각을 했단다..... 4월이니 책 한 권 쯤은 여유를 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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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후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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