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등학교28회

보험 하나 드시지요...
ㆍ작성자: 이경호	ㆍ작성일: 2010/08/23	ㆍ조회: 1409
ㆍ추천: 0	ㆍIP: 222.xxx.17	http://blog.naver.com/ped6009

보험 하나 드시지요?
이미 종류별로 하나씩 들었는데요. 건강보험 생명보험 씽씽카 보험...
이 보험은 든 적이 없을 겁니다.
무슨 보험인데요.
쌈썽 다이렉트 고잉 헤븐 보험이라도 들어보셨습니까?
그런 보험도 있나요?
죽음 이후에 관한 보험입니다. 다이렉트 천당행 보험이죠.
죽은 후에도 불멸의 영혼이 있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그걸 모르니까 보험을 드는 거죠? 언제 사고날지 몰라서 자동차 보험을 드는 것처럼.
보험을 들면 내게 어떤 혜택이 돌아오죠?
죽으면 바로 천국엘 가는 거지요.
천국이 있다고 믿으시는가 봅니다.
없으면 말구요. 하하하. 보험이라는 게 그런 거지요. '아니면 말구요~' 가 보험의 3 대 기본 정신의 하나이죠.
하하하.. 좋습니다. 맘에 듭니다. 어떻게 할까요?
교회를 다니고 목사님의 말씀으로 믿음을 배우고 하느님과 예수를 믿으세요.
만약에 천국이 없다면 많은 정력과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겠군요.
보험이라는 게 그런거지요. ''혹시 몰라서~' 가 보험의 3 대 기본 정신의 또 하나이죠.
혹시 암걸릴까봐, 혹시 사람이라도 받을까봐 혹시 심장마비로...
그렇지요. 보험의 절대 가치 중 하나이죠....혹시 몰라서~
나머지 보험의 3 대 기본 정신 하나가 궁금하군요.
'걸리면 대박~' 이 마지막 보험의 기본 정신입니다. 죽어서도 영혼이 살아 있으면 대박나는 겁니다.
죽어서 불멸의 영혼이 없으면 쪽박 인생이 되는건가요?
보험은 항상 손해를 전제로 하는 거래 방법이죠. 대신 고객에게 인생 역전의 기회를 제공하죠.
보험의 확률에 대해서 말씀해 보시지요.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전도서)라고 했습니다.
그럴 듯 하군요. 좋은 보험 상품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군요. ... 생각해 봐야겠습니다..흐흠.

논쟁의 불씨가 아니라 웃으라는 말이니 너무 개념치 마시고.....^^

보해

2010-08-23 14:42

Pascal's Wager......


이경호	bingo	8/23 14:54

김대철

2010-08-23 17:09

재밌네요, 그런데 저는 왜 '보험' 얘기가 아니라 '로또' 얘기처럼 들리지요? 특히 3번째 기본정신에서.
보험에 걸리려면 내가 먼저 피해를 입어야 하고, 걸리더라도 대박보다는 피해를 보상하는 것보다 약간 더 보상받는 수준에서 끝나지만, 로또는 피해는 별로 없이 걸리면 말 그대로 대박이죠.
재미에 장단 맞추는 것 뿐이니...


이경호	다이렉트 고잉 헤븐 보험만큼은 걸리면 바로 대박입니다.	8/23 18:48

김대철	궁금한게 있는데요. 첫째, 같은 목적의 다른 보험사에 들면 안되나요? 이 보험사 회장님은 너무 독선적이라 무서워요. 다른 크고 작은 보험사들도 비슷하게 얘기하던데요. 둘째, 보험에 가입해서 걸리더라도 심사가 까다롭다고 하는데 탈락되면 너무 허망할 것 같네요. 더구나 기천년 동안 이미 가입된 영혼들로 가득할 텐데 만원이면 어떻게 하죠? 셋째, 이 보험사가 생기기 전의 우리 조상님들은 모두 어디에 계시나요? 이미 다른 보험사가 들어와서 그 보험을 드신 분들도 많고요. 조상님들을 뵐 수 없다면 걸려도 문제일 것 같은데... 궁금한 것은 많지만 이번 질문은 이정도로만 할께요.	8/24 09:28

이경호	첫번째 아무래도 큰 보험회사가 조금 더 낫겠죠? 두번째 구더기 무서워 장 안담그실라고? ..........영혼의 무게가 21 그램 뿐이라 아직도 공간은 있을 듯. 세번째 가족도 배려못할 개인적인 문제라 조상까지 어떻게....	8/24 10:39

김대철	크다는 기준이 조금 애매하네요. 신도수로 따진다면, 인도와 중국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회사가 더 클 것 같고, 자본금으로 따진다면 알 수가 없겠고. 각 개인의 인식을 위한 형체를 갖추려면 무게(21그램)가 아니라 공간인 부피(성인 평균0.7입방미터=700리터)가 필요하겠지요. 그래도 두번째까지는 어느정도 수긍이 가지만, 문제는 오직 나만을 위한 보험이라서 들기가 쬐끔 껄적지근하네요. 가족까지 혹은 친한 친구까지도 함께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사도 있다고 들었는데...	8/24 14:59

김대철	정정 : 0.7 -> 0.07입방미터 / 700 -> 70리터	8/24 15:20

이경호	약관을 세세히 잘 읽어보고 고르는 수 밖에.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게 인간의 최대의 약점..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름만으로도 인식이 되니 부피가 필요없을지도 모르겠고, 혼자서도 바늘구멍 지나기 어려운디 다들 몰고 가기 쉽겠나 싶네. ^^; 더운날의 농으로 주고받는 말이네..	8/24 15:39

김대철	설계사님 친절한 설명 잘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이 회사 보험을 들게 된다면 설계사님을 꼭 찾아가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여름 낮의 상황극은 끝났습니다. 관객들게서는 즐거우셨는지요. 아니면 말고...	8/24 15:59

이경호	설계사는 요밑일세. 난....일요룸펜일세	8/24 16:11

오성일

2010-08-23 17:48

보험회사 12년째 울와이프.. 날이면 날마다 보험이야기다.
친구들아 존말할때 보험 들어라.
맘 있으믄 나한테 연락하고.....살아가는동안 보험은 울와이프한테
경호가 말하는 헤븐보험은 나한테 문의하믄 갈케주께. ㅋㅋ
보험약관부터 알고싶은 친구는 성경 읽어보고..


이경호	성일 친구가 고잉 헤븐 보험 설계 잘 해줄것인디....	8/23 18:49

이훈

2010-08-23 18:36

무쟈게 건강한 사람이 질병치료보험들고, 갑부가 생활비보장보험들고, 집에만 있는 사람이 여행자보험들고,..
등등...10대가 치매대비보험 들겠냐? ㅎㅎ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그때를 위해 맘편히 살겠다고 드는 것이 보험같은데... (맞장구로...)


이경호	넓은 태평양에서 고기가 지가 잡힐 줄 어찌 알겠으며 높은 하늘에서 새가 지가 잡힐 줄 어찌 알겠느냐 인생도 걸리면 걸리느니라...라고 어딘가에 있는데..... 헤븐고잉설계사! 성일..좀 찾아주게..	8/23 18:51

구케의원들청문회방식같기도하고 2010-08-23 18:41	아무튼 재밌네.

오성일 2010-08-23 20:31	대저 사람은 자기의 시기를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가 재앙의 그물에 걸리고 새가 올무에 걸림같이 인생도 재앙의 날이 홀연히 임하면 거기 걸리느니라 (전도서 9:12) 보험설계사인 아내가 늘 하는 말..."보험은 건강할때 들어야한다." - 이말은 맞다. 영험한 도사 친구가 하는 말... 죽을때 되어서 믿으면 된다. - 이말은 틀리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 죽음을 준비해야한다면서 정작 죽음을 준비하지 못하는 인생. 헤븐고잉설계사들의 권하는 말..."헤븐보험은 살아있을때 들어야한다."..지금 당장.

정기성 2010-08-24 08:29	괘념치 마시고

영험한도사친구택공 2010-08-24 15:36	결국 삶과죽음의 문제인데, 탐진치 삼독심이라. 우리마음의 세가지 독, 즉,욕심,화냄,어리석음을 마음수양해서 희석될것이고,이게어려우면 새가 잡히는것은 수많은 그물코중 단 한코에 걸리는것과 같이, 목사님설교,,스님법문,신부님강론도 들어보고해서 그중 그물한코에 걸리면 어떨까? "태어남은 어디서 오며,죽움은 어디로 가는가? 태어남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지는것인데 여기 한물건이 항상 홀로 있어 담연히 생사를 따르지 않는다네." 구럼 여그서 나도 보해같이 매조지 할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