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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날 썰렁할까 싶어.... 철학자스럽게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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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0/08/12 | ㆍ조회: 1500 | |
| ㆍ추천: 0 | ㆍIP: 222.xxx.17 |  http://blog.naver.com/ped6009 |
쇼펜하워스럽게 사랑하는 이들이여 맹목적 사랑을 의지하는 이들이여 사랑이 오래던가 질투와 분노가 오래던가 차라리 사랑이 오지않기를 기도했었어야지. 사랑을 끝내는 게 네 영혼을 위로받는 유일한 길이라네. 키르케고르스럽게 사랑하는 이들이여 그대 불같은 사랑의 근원은 불안이라네 죽음이라는 막연한 불안이 그대를 사랑과 섹스에 몰입케하지 사랑을 사랑스럽게 사랑하려거든 먼저 죽음을 직시하게나 죽음의 인식이 그대 사랑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겠네. 하이데거스럽게 사랑하는 이들이여 그대의 사랑은 제한된 시간을 안고 태어난다네 지독한 사랑도 머지않아 그 끝에 닿고야 만다는 말이지 영원한 사랑이라니... 저주에 속하는 말이네 꺼져가는 사랑을 볼 줄 아는 이야말로 사랑을 안다고 할 수 있지. 사르트르스럽게 사랑하는 이들이여 자유로운 사랑한다는 것은 자칫 방종에 빠지고 마네 그것이 사랑에 대한 실존이지. 사랑의 본질은 아름다움이지만 사랑의 실존은 욕망이라네 자유와 방종과 욕망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간의 사랑은 형벌이라네. 철학자스럽게 사랑하는 이들이여 혹 호기심이 사랑처럼 보인 적은 없던가 그렇다네 사랑이란 참 애매모호한 것이라네 오만 잡동사니가 다 달라붙어도 그 이름에 험집이 나지 않지 비비꼬아 자신도 잘 모르는 언어로 고백하는 것이 사랑을 철학스럽게 하는 방법이라네. 사랑은 독일 철학자스럽게시리... 섹스는 대마 중독자스럽게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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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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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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