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등학교28회

황진이와 떠나는 북한 여행(4일-금강산 삼일포/해금강)
ㆍ작성자: 이경호	ㆍ작성일: 2012/04/20	ㆍ조회: 3017
ㆍ추천: 10	ㆍIP: 121.xxx.169	http://blog.naver.com/ped6009

내금강이 사진의 왼쪽이고
온정각에서 시작되는 만물상 코스와 구룡연이 외금강 코스이며
삼일포와 해금강. 고성항 관광이 전경린 황진이에 언급되어있다.

화담 ' 어디에 가장 오래 머물렀었느냐'
황진 ' 유점사와 정양사, 더운 물이 나는 온정천과 명사십리가 이어지는 통천과 삼일포 호수의 북쪽에 있는 몽천암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몽천암에 머물 떄는 삼일포의 황어를 낚아 몸보신을 많이 했지요. '

우측 둥그런 호수가 삼일포인데 원래는 포구였으나 사구가 길을 막아 호수가 된 곳으로 아직도 삼일포라 불린다. 신선이 놀러왔다가 3 일이나 머물렀다 하여 삼일포이다. 우측 긴 해안이 해금강.

장전항이 금강산 입구이며 Changjon 그 북쪽 해안으로 명사십리가 이어지며 통천이다.

삼일포 호수의 북쪽에 있는 몽천암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몽천암에 머물 떄는 삼일포의 황어를 낚아 몸보신을 많이 했지요

(전경린 황진이)

삼일포.
남쪽이 주요 관광 코스이나 황진이 언급한 몽천암은 북쪽으로 지금은 터만 남았다고 한다
몽천은 꿈에서 찾아낸 샘물이라는 뜻.

호수에서 제일 큰 와우섬. 소가 누워있다는...

작은 바위들이 사선정 (4 명의 신선이 놀았다는) 이라고 한다.

해금강. 海금강 사진 중 제일 멋진 것으로 하나. 거제도에도 해금강이 있다.
삼일포와 해금강이 세트로 관광 코스.

통천의 금란굴. 높이 10 미터의 굴이며 북한 천연기념물.
' 명사십리가 이어지는 통천과.... '

' 통천의 금란굴을 보러 배를 타고 들어가다가 생전 처음으로 고래를 보았지요.' (전경린 황진이 273 쪽)

'자네 같은 속된 선비가 그래 가는 비 내리는 날 비로봉에 올라 비구름을 발 아래 내려다 보며 큰소리로 산수가를 한 마당 불러보는 가객의 흥취와 낙을 알겠나. 진이와 나는....(홍석중 황진이 315 쪽)

비로봉의 비로는 태양이라는 뜻 1639 미터로 금강의 제 1 산.
현대가 코스로 비로봉 관광까지 준비를 했다고 한다.

황진이와 소세양 이야기 하나.

소세양이 황진이를 만나기 전부터 30 일만 있다가 떠나기로 약조한다.
' 남자가 미련 없이 떠날 줄 알아야지. 못 떠나면 내가 개일세.'라고 호언장담하였건만..

떠나기 전날 황진이의 시
...................
'.... 내일 아침 눈물로 이별한 뒤이며
'.... 그리는 정은 물결처럼 끝이 없으리 '
결국 소세양을 한달을 넘기고야 말았다.' 내가 개이고 말지. 차마...'

황진이를 떠난 며칠 후 소세양의 시
' 빈 뜰에 나뭇잎 구르는 소리가 나니
' 간밤에 신발 끄는 소리로 듣고 마음 두근 거렸네'
(혹시 황진이가 따라왔을까 하여 지은 시)

황진이의 답 시
'소슬한 달밤 무슨 생각 하시온지...
' 하루 하루 이 몸을 그리워 하시나요'
' 내게 정은 여전 하신지요..'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 가사가 황진이의 시라고 한다.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굴 생각하세요... 바쁠 때 전화해도 내 목소리 반갑나요...알고 싶어요 얘기해주세요

소세양이 오지 않자 황진이는 마지막 한 방을 보낸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다가
'춘충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얼운님 오신 밤이어든 구비구비 펴리라.

'밤 시간만 모아 이불 속에 넣었다가 얼운님 (얼우다,섹스하다) 오시거든 밤 시간만 펴리라....'

소문에 소세양이 이 시를 표구하여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어 황진이가 유명하게 되었다라는.(전경린 황진이2, 150쪽)

황진이는 '북한 두류산 묘향산, 관서 팔경을 거쳐 금강산에 들른 후에 남쪽으로 태백산과 지리산에 들른 후에 금성까지 갔다'는 기록이 허균이 지은 성오지소록에 있다. 금성은 지금의 전라남도 나주이다.

그녀 나이 서른쯤의 금강산 유람으로 여겨진다. 생몰연대는 없으며 서경덕 (1480-1546)의 노년에 사귀었으며 나이가 비슷한 연배로 보이는 벽계수는 1508 년 생이다. 1578 년 임제가 그의 묘에 시 한 수를 남겼으니 이로 그녀 나이를 가늠하는 수 밖에 없겠다.
황진이로 북한 여행이 행복했다.

김대철 2012-04-21 13:08	삼일포와 해금강에서의 풍광은 그리 기억나지 않는 것으로 봐서 대단한 경치가 아니거나, 전날 구룡연에서의 감동에 못 미쳤기 때문일수도 있겠다. 삼일포에서는 많이 걸었는데 뺑이쳤다는 기억으로 남는다. 당시 안내원들은 모두 남자들이었으며, 표정들이 딱딱했지만, 삼일포에 있는 안내원들의 표정은 그나마 부드러워서 간단한 대화도 나눴던 기억도 난다. 설봉호로 북방한계선을 넘을 때, 조사하기 위해서 북한의 무장 경비정이 다가올 때의 긴장감, 매일 출입국할 때의 북한 관리들의 딱딱한 표정, 꼭 필요한 말과 행동 이외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안내원들의 무뚝뚝한 표정들로 금강산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불안한 호기심이 공존했으나 3일째 되는 삼일포에서는 남한의 어느 지역을 관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편안했다. 이 코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북한 주민의 실생활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인데, 삽을 든 주민 서너명이 달구지를 타고 일하러 가는 모습이 우리들 시골 풍경과 다를바 없었다. 황석영이 얘기했듯이,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지. 해금강에서는 바닷가 정자에서 파도치는 것을 바라보았던 것과 남쪽을 보면서 보이지도 않는 통일전망대를 눈짐작으로 어림했던 기억이 있다. 황진이는 어디(경호?) 가고 추억만 남았느뇨, 꺼이 꺼이 꺼이.

진용출 2012-04-22 12:46	황진이는 뭇 남성들과 많은 교접(?)을 하였을 것이다...조금 분위기 엉뚱한 말이겠지만,,그당시 의학적 피임술이 열악한 상황에서 황진이나 유명 기생들이 애를 낳았다는 소리는 별로 없다...어떤 방법으로 했을까? 궁금하다이...만약에 기생들이 애를 낳았다면 기생으로 가치는 남루해 졌을 것이기에 분명 피임법이 있었을 것이다..여기에 답볍을 해 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