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동정
및 알림
자유게시판
졸업앨범
주소록
         |
  욕망 또는 인문학 사전 |
||
| ㆍ작성일: 2014/11/13 | ㆍ조회: 997 | |
| ㆍ추천: 0 | ㆍIP: 211.xxx.212 | |
열정이 배반하기까지의 기한을 가진 광기. 추임새 열심히 허리를 놀리는 남자를 올려보면서 흥이 돋구도록 그 장단을 맞춰주는 소리. 아흥 아흥. 허어억 정적 앞 창으로 새벽빛이, 뒷 창으로 산그림자, 방 한가운데 흔들리지 않는 촛불. 고집 이렇게나 저렇게나 아무 상관이 없음에도 꼭 한 쪽으로 기울겠다는 하찮은 소신. 여반장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 모텔 앞에 멈춘 여자 모텔로 밀어넣기보다 더 쉬운 일. 모텔 안의 여자 옷 벗기기. 저승 ( 천당 혹은 지옥) 섹스 중에 여자가 가는 곳이며 섹스 후에 남자가 가는 곳. 병원 극적 삶이 시작되고 보편적 죽음이 이루어지는 곳. 유서 아직은 살아있어 남은 이들을 휘두를수 있다는 마지막 자존심. 관능적 꽃과 나무와 햇살과 구름과 바람에서 욕망을 느끼는 순간. 투명 무색이 블루로 바뀌는 순간의 눈의 착각. 정체성 자신을 욕하는 소리를 듣고도 그저 소 눈처럼 껌벅이며 상대의 눈을 쳐다볼 수 있다고 믿는 마음. 감수성 똑같은 것을 보거나 듣고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는 사차원 인간들의 감각. 뚱딴지 돼지감자 뿌리, 못생겼는데 먹어보니 맛이 좋아서 의외라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 못생긴 여자가 잠자리가 멋지다고 뚱딴지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요즘은 뚱뚱하고 못생긴데다 괜히 사람들에게 딴지나 거는 어이없는 짓을 하는 인간을 말함. 즉 뚱한 게 딴지나 거는 꼴이라니....에잇. 올가즘에 쩌는 여자를 내려보면서 '나 사랑해'라고 묻는 남자와 섹스가 끝난 후 '이젠 너랑 안해'라고 말하는 여자. 살얼음 살짝 언 얼음 내게 과분한 여자와 연애하는 느낌. 한 번 자자고 말했는데 여자가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도 안하고 걷고만 있을 때 뒤를 따라가는 느낌. (여자는 집으로 가고 있을까, 모텔로 가고 있을까?) 철없다 사리 판단(철, 순한글) 능력이 없다. = 철부지 철不知. 남자가 맛있는 거랑 선물 사주겠다니까 따라가는 여자. 여자가 실실 눈웃음치며 엉덩이 흔드니 따라가는 남자. 언어 사람의 입에서 나온 소리가 상대에게 어떤 형상을 떠올리게 했을때 그 소리의 의미. 사랑해라고 말했을 때 상대는 둘이서 섹스하는 장면을 떠올리는 그런 연상 작용. 그립다. 사랑의 감정이 미움과 분노로 덧칠 되어 희미해진 듯 하다가도 홀로 있음에 문득 생각이 날 때 눈물겹다. 겹은 두 배를 말함. 눈물이 두 배는 더 많이 나올듯한 상황. 행복에 겨워. 힘에 겨워.. 어여쁨이야 어찌 꽃뿐이랴 눈물겹기야 어찌 새 잎 뿐이랴 역겹다. 逆겹다 먹은 거 두 배는 토할 것 같다. 역겹기야 어찌 너만 하겠느냐 정치가들아, 지겹기야 어찌 너만 하겠느냐 오 순진한 애인이여. |
| 
|
|
||||||||||||
진용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