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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나무 이야기...동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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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9/03/24 | ㆍ조회: 1254 | |
| ㆍ추천: 0 | ㆍIP: 222.xxx.113 | |
 09년 3월 22일 목우암... 수많은 눈들이 달려있다. 언젠가 동백꽃을 아르고스의 눈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100 개의 눈이 있어 제우스가 바람 피우지못하게 지켜보는 아르고스의 눈.  동백꽃을 보려고 선운사에 갔더니 / 동백은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집 주모의 육자배기만 남아있더라....는 서정주 시인의 글이 맺혀있는 곳. 아랫쪽 절반이 동백 숲이다.  동백은 목이 떨어지는 꽃이다. 사무라이가 죽는 모습을 동백에 비유한다. 해당화가 꽃잎 하나 하나 날리며 가녀리게 지는 꽃이라면 동백은 비장하게 툭툭 떨어진다. 동백꽃 떨어지는 숲에서는 빗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투툭툭툭... 하늘에서 한 번 피고 / 땅에서도 한 번 피고 살아서도 피고 / 죽어서도 피고 살아서도 죽고 / 죽어서도 살고. 바람이 동백꽃을 안고 땅으로 뛰어내리기전에 글을 마쳐야 할텐데....라는 글을 좋아한다. 라 트라비아타... 춘희 椿(일본어에는 동백꽃 춘) 姬 -> 고급 창녀인 비올레타, 한달에 한 번은 걸리는 마법에 일일이 거절하기 곤란하다. 아예 그 주일은 동백꽃을 달고 다녔다고 한다. 나 피 본 여자야! 건들지마.... 그래서 일본식 번역으로 춘희라 한다. 동백꽃을 머리에 꽃고 다니는 여자를 조심하라. 미쳤거나 아니면 피를 머금은 여자이다. 내일은...... 요즘 봄날을 밝히는 매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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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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