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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나무 이야기..겨울은 상록을 보는 계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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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9/03/23 | ㆍ조회: 1625 | |
| ㆍ추천: 0 | ㆍIP: 222.xxx.113 | |
 12 월 진도 운림산방 너머의 접도 섬 사진. / 상록과 활엽이 뚜렷히 구분되어있다. 여름이라면 저것들이 상록수인지 절대 알 수가 없다는 의미. 후박/육박/구실잣밤나무등으로 이루어진 상록숲이다... 남쪽 바다 산의 특징이다. 겨울이 꽃샘 바람이 나서 가출을 하려한다. 겨울 치맛자락을 붙들고 하룻밤을 더 보내보자. 침엽수는 대부분이 상록이다. 소나무/향나무/편백/잣나무..... 활엽수로 보이는 상록들은 다 아는 동백과 비파와 사철나무 등등... 목포의 시화 市花인 비파나무  조조가 제 집 앞의 비파 열매가 없어진 것을 알고 베어버리라 하니 한 병사가 '왜 저 맛있는 것을 베라 하십니까?' 했다가 그 병사의 목이 베어졌다는 고사가 있는 비파나무...겨울 꽃이다. 꽃과 열매와 새잎을 일년동안 모아 술을 담그면 비파주가 된다. 늦은 겨울의 어린 새싹은 텁틀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내고
가을의 누런 꽃은 투박한 향기로 코를 즐겁게 하지요
여름의 노란 열매는 머리카락이 송송이 일 만큼 싸크름하여
혀 뿌리와 목젓을 토톡 건드리고 식도와 위장을 따라 짜리리리 긁어놓습니다.
사철 푸르다는 사철나무.  눈 속에서도 푸르르고 열매를 맺습니다. 낙엽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광합성이 안되면 죽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사철나무라 붙어진 이유는 전국에 걸쳐 사철 푸르른 활엽은 이것 뿐이었기 때문...옛날에... 상록과 낙엽을 나란히..법천사 입구.  잎을 버리고 수분을 버리고 (얼어죽기 싫어) 마른 상태로 겨울을 나는 나무들은 낙엽수가 되고 온대쪽 나무들인 동백/비파/팔손이/육박..등은 겨울이 겪지 않아서 상록으로 남는다. 침엽수들이 상록인 (소나무가 늘 푸른) 이유는 햇빛도 필요하여 잎을 버리지 못하지만 겨울에 물을 최소로 저장하여 얼어죽지 않아야 하므로 면적이 적어 수분 증발이 적은 날카로운 잎 모습으로. 오늘 동네 한바퀴를 돌면서, 아파트 한 바퀴를 돌면서 상록/ 낙엽을 구분해보면 좋겠슴두. 내일은 요즘 꽃이 한창인 동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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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스페로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