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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三合友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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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9/04/14 | ㆍ조회: 17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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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힌 홍어, 묵은지, 삶은 돼지고기에 막걸리 전혀 어울리지 않은 음식들이지만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재경 28회산우회의 도봉산행은 기가막힌 삼합의 하모니였습니다. 치밀한 준비와 헌신에 마르지 않은 이야기꺼리와 먹거리로 산행을 온통 압도하는 강민영 오랜 등산경험을 토대로 적절한 시기에 절묘한 낚시솜씨를 뽑내며 즐거움을 주는 김병일 늘 그렇듯이 산행마다 강인한 체력으로 성끔성끔 앞장서서 일행을 선도하는 이영철 삼합만 있고 막걸리가 없다면 무슨 맛으로 먹겠습니까? 10분 지각에 단독산행을 감수하면서도 끝내 일행을 찾아내는 한종명 오랫만에 참석하여 유머총알받이가 되어버린 이재선 30년의 세월을 단숨에 뛰어넘어 하나가 된 김길수 한결같은 모습으로 활력을 불어넣어주며 사진과 하산주까지 도맡은 김승관 오래되었지만 항상 새 것처럼 신비(의심)스러운 오덕봉 벗들과 하산주를 함께하며 즐거움을 나눈 박신흥, 나종현 2009년 4월 도봉산행은 진달래 꽃내음에 11인의 삼합 우정이 어우러진 향연이었습니다. 작년 5월부터 시작된 28산우회 모임이 어느덧 1년을 맞이했습니다. 관악산, 청계산, 모락산, 명성산, 북한산, 지리산, 불암산, 운길산, 학암포 등 여러 곳을 섭렵했습니다. 많을 때는 15 명이 적을 때는 딸랑 세놈이 우정의 끈을 잡고 다녔습니다. 고교졸업 후 30년의 삶 속에서 묻어나는 각자의 경륜과 지혜는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비록 일요일의 한계에 부딪혀 이번엔 참석하지 못했지만 산우회의 버팀목인 차성호 촌철살인의 유머로 좌중을 압도하는 문병호 바쁜 시간을 쪼개 틈만 생기면 달려와 정을 나눈 양인상, 김용해, 나상현, 정기성, 오종석 8월의 장대비 속에서 명성산을 동행했던 최재훈, 권상인, 김유신 지리산 원정산행을 통해 졸업 30주년행사의 성공을 기원한 김광일, 박헌석, 이운함, 김기택 모락산에서 만난 천오복, 청계산을 함께 오른 오승돈, 박제호, 양기호, 이신재, 심오동, 박신흥 산에는 오르지도 못하면서 불현듯 나타나 구원투수를 마다하지 않은 김영호, 김정표, 김대철, 김일수 등 이들과 함께 하였기에 나이를 잊고 시름을 벗어던지며 우정과 희망의 숲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는 건강, 즐거움, 친구의 삼합이 필요합니다. 그 해답은 ? 모든 물건에는 상품, 명품, 작품이 있습니다. 상품은 돈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얼마든지 살 수 있고 명품은 돈이 많아야 하고 아무 곳에서나 팔지 않아 구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작품은 돈이 많더라도 맘대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아무 곳에서나 파는 것도 아니며 서로 교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28산우회는 바로 우리들이 가진 인생삼합의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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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스페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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