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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이야기.. 가장 에로틱한 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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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9/06/29 | ㆍ조회: 1842 | |
| ㆍ추천: 0 | ㆍIP: 222.xxx.196 |  http://blog.naver.com/ped6009 |
 에로틱의 진수, 장미.. 영화 <청혼>에서는 장미를 선물하는 일이 섹스를 한 번 하자는 말과 같다고 말한다. 백만송이 장미를 바친 노래도 있으니 코피 터진다. 푸코의 <장미의 이름>이란 영화는 수도원에서 일어난 음란 서적에 관한 이야기이다. 중세의 금욕 시대에 일어난 비극적인 이야기이다. 숀 코넬리 주연. 침대 첫날 밤에는 장미꽃잎을 뿌린 샤워와 침대를 쓰는 영화가 있는데.... <아메리칸 뷰티> 포스터에도 아마 누드와 장미꽃이 ...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매독으로 사망하고도 로맨틱하게 만들기 위해 장미에 찔려 파상풍으로 죽었다고 했다 하는데... 어린 왕자에서도 '네가 장미꽃에 허비한 시간 때문에 장미꽃이 너에게 의미가 있는 것이야.'라는 말이 나온다. '그것은 마음의 눈으로 보는것이야. 장미 rose 의 마지막 e 를 앞으로 돌리면 eros 가 된다. 장미와 에로스는 역시 뗄래야 뗄 수 없다.  6 월이 가면 장미도 지고 장마도 지고... 뜨거운 7 월엔 능소화가 햇살을 받아줄 것이다. 꽃은 쾌락같아서
울렁이는 심장의 핏물로 물들었다가도
이내 바람 속으로 흩어 사라져버리는 것.
장미의 정원은 한 여름밤의 꿈
꽃보다 바람보다
아직은 인생이려니 하지만
그래도
나무가 사는 이유는
한 때의 연민을 겪는 부스스한 꽃 한송이 때문.
내일은 열매로 염주알을 만들었다는 노란꽃이 만발한 모감주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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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