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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석강에 또 해는 뜨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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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9/11/22 | ㆍ조회: 126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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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번씩은 모이자고 했는데, 올해는 한번은 경학이 처 병문안으로 대신하고 남은 한번을 11/21 ~ 22 변산반도 대명리조트에서 가졌다. 여수에서 농어, 광어, 돔 횟뜨고 돌산 갓김치 한박스 트렁크에 싣고서 일찍 길을 나서서 가는길 도중에 있는 고창읍성에 들렀다. 지난번에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 중에서도 빼어난 길이라 뽑히는 성벽외곽 길을 걸었던 터라 이번에는 성벽윗 길과 내곽을 둘러 한바퀴 돌았다. 한바퀴면 다리병이 났고, 두바퀴면 무병장수라고 했는데 집사람 무릎이 않좋아서 한바퀴로 마감하고 다리가 좋아지기를 바랄 수밖에.... 선운사길에 있는 만나식당에서 풍천장어로 점심을 하고, 미당시문학관에 들러서 길마제문학축제를 대충 훝어보고...국화차 한잔 대접받고 떠나온 시골 동네가 맘에 걸린다, 미당의 친일 행각이 올해도 화두에 올랐지만, 예술과 정치라 ... 변산반도로 이동하여 채석강에서 일몰을 보고나니 바람이 찼다. 고향이 섬이고, 평생(?) 배를 타고 다닌터라 바다 풍경에 친근함과 아늑함외에 별다른 감흥이 없는 것을 탓할 수도 없다, 날마다 먹는밥(?) 에 감탄과 설레임이 없는것도 아니지만... 청주사는 해진, 익산의 영화, 상일이 부부가 속속 모여들고 오늘따라 횟집 주인내외가 한결 신경써서 골라 썬 맛이 느껴지는(회사 협력업체 직원의 부모인데 항상 고마울 정도로 신경쓴다) 회에다 정을 나누고 있자니 같은 여수에 사는 경학이 부부가 도착했다. 올해 설암 수술로 생사의 갈림길을 넘어온 경학이 처 승하씨의 상태가 좋아보여서 모두 기뻐하고 부랴부랴 수소문하여 겨우 겨우 골라온 조각케익에 라이타 불로 축하와 격려를 했다. 밤이 늦어 자정이 되어가는데도. 정기와 성욱이는 소식이 없다. 어디선가 이밤을 잘 보내고 있으리라! 내년에는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옛날 목고 3 년의 추억 보따리를 구절 구절 내어 놓고, 매번 듣는 이야기인데도 안사람들은 때로 감탄하고, 탄식하고, 웃어 재끼고 하며 하며 서로 엮인끈을 새삼 경이로워했다. 올 한해 있었던 주변 친구들의 아쉬운 이야기, 이동한 재영, 기섭,인범이 야그들과 늘 마음 쓰이는 부모님들,그당시 때 맞추어 밥 돌보아 주시던 이야기들과 근황에 가슴이 아리네 새벽에 채석강 오전에는 내소사를 둘러보고, 일석이조로 초등학교 동창모임을 선운사에서 가진 영화덕에 점심은 선운사앞 물레방아에서 풍천장어로 다시 양기를 돋구었다.... 두 내외가 서로 밖에서 해결하라는 상일이에 늦동이를 기대해 볼까! ㅎㅎㅎ 내년 봄 아이들 중간고사 끝나고 다시 여수에서 모이기로 날짜를 정하고 남 북으로 갈라섰다. 다시 만날 그때까지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빌면서~ 우리 디카에는 주변 배경만 있네~ 인물 사진만 찍던 영화 디카에 있는 사진이 올려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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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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