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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일 낮 거가대교와 침매터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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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3/10/17 | ㆍ조회: 2321 | |
| ㆍ추천: 10 | ㆍIP: 121.xxx.169 | |
앞 차가 지폐 한 장을 주고 휙 지나가길래 나도 천 원 지폐 한 장을 꺼내 주었다. '만 원 인데요' '예? 만 원요?' '예! 만 원.' '왜 이리 비싸요?' '만 원 입니다.' 말 끝에 서린 단호함에는 시비걸지 말라는 말투가 뚜렸하다. 이 무슨 황당 시튜에이션? 할 수 없이 10000 원을 주고 톨게이트를 통과 터널이 보인다. 터널을 빠져나오자 마자 와우~ 거가대교가 눈 앞에 펼쳐진다.  사진을 찍을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뻔하고 어디선가 멈춰서서 돌아보아야 하는데 고속도로에 밀려 멈출 곳이 없다. 거가대교 전망대는 어디인가?  두 개의 사장교를 지나고 나니 터널이다. 앗! 그 유명한 해저터널 빨려들듯이 해저터널로 들어섰는데 갑자기 주위가 조~용.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앞 뒤로 차는 지나는데 마치 물 속에 있는 것처럼 조~용. 묘한 공법이군. 소리를 없애는 기술이 뭘까? 해저라서 차 소음이 없어진 걸까?  180 미터짜리 침매(저걸 침매라 한다)를 18 개 이어서 4킬로 ? 해저 터널을 만들었다. 들어가는 길엔 브레이크, 나올땐 엑셀레이터. 아 만원! 맞아.   가덕도 어디에선가 멈췄어야 하는데 뒷 차에 밀려 어느덧 부산까지 쫒기고 말았다. 앞 쪽에 3 개... 뒷 쪽에 2 개... 그 위로 침매해저터널.. 가덕도....부산.  저도까지 사장교 3 개... 대죽도까지 사장교 2 개... 대죽도부터 해저터널.. 중간쯤 '이곳이 수심 46미터라 씌어있다.' 가덕도 쪽 접근을 하게 되면 톨게이트에서 빠져나와 농소몽돌로 들어간 후 사장교를 전망할만한 언덕까지 길이 나있다. 미리 알았더라면 빠지는 건데.....쯧 윗 사진들은 언덕에서 찍은 것들.  거가대교 최고의 전망대이다. 조금 더 지나면 유호리마을이 나오며 마을 방파제에서는 일출을 볼 수 있다.  유호리 일출  유호리 일몰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통도사 가는 길에 놓쳐버린 거가대교. 남의 사진이라도 빌려서 리뷰 생각해보니 터널이 조용했던 건 갑자기 해저로 들어가느라 기압 차이에 의해 귀가 멍 했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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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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