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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식 인삿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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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7/03/03 | ㆍ조회: 67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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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눈날리는 것은 더이상 볼수가 없을지 모르겠네 살다보니 많은학생들앞에서 말을 할때가 있다네 교사들처럼 전문적소양을 갖춰서 말은 못하지만 입학식때 교장선생님의 소개로 단상에 올라가 행정실장인사말을 하게되었네. 예전에는 교장샘이 교감, 행정실장 소개만하고 고개만 숙이면 됐었는데 말이야 준비도 안했는데 하라고 하니 막막하더라고 ㅎㅎ 대부분 교장,교감샘들은 나름대로 내공이 쌓였기에 그리 문제가 될수가 없지만 비전문가에게 인삿말을 그것도 준비도 안해온 사람에게 인삿말을 하라고 하니 당황스럽지 교사들이야 평소 연습이라도 많이 해서 교육활동에 따른 내용을 섞어 말을 할수 있다지만 우리같이 행정계통은 사무처리를 하기에 무대에 설 기회가 별로 없다네 시켰으니 안할수도 없고 해서 한마디 했다네 평소 노래한다고 무대에 가끔씩 서왔던경험이 있는지라 떨리지는 않고 , 그런대로 했네 수백명의 학생들과 많은교사가 지켜보고 있는 자리에서 말이야 ㅎㅎ 평소대로 침착하게 단상의 마이크앞에 섰다네 " 오늘 출근길에 불현듯 시간은 금이다라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여러분과 같이 저역시 오래전에 중학교입학식이 있었습니다. 학교에는 공부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계시지만, 여러분이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는 행정실이 있습니다. 유리창 한장, 책걸상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야합니다 . 여기 서있는 행정실장인 제가 직접 여러분의 교실을 방문해서 몇반이 훼손되었는가 확인도 하고 고치기도 합니다. 아무튼 신입생 여러분 입학을 축하드리고, 좋은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입학식을 끝내고 교장샘 교감샘,부장선생님들과 걸어가면서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을 오랜만에 들어봤다면서 좋은평을 했다네 . 나도 학교밥을 먹은지가 대학빼고 20여년을 먹은것 같네. 학교라는 조직체는 입학식과 졸업식이 제일 큰 농사다네 입학식은 씨앗을 뿌리는 파종기고 졸업식은 수확을 하는시기네. 학교다닐때는 느끼지 못했던 학교생활이 직업으로 생활하려니 어쩔때는 가르치는 진짜교사가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기더라고~~ 이제 몇년후(3년) 학교를 떠나게 된다면(정년) 이러한 학교모습들을 볼수가 없겠 지 그래서 나에게는 학교생활 이모저모가 인생이다네. 떠난뒤 회자되는 선생님들의 후평이 두렵다네. 아무리 내가 바깥끼가 있다지만 업무만큼은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게 학교생활이다네 물론 다른직장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해야겠지만 학교라는 특수한집단에서만큼은 지켜야하는게 더 많더라고~ 그래도 인생을 멋지게 장식하려면 나에게는 하루하루일과가 중요하고 거기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인생의 한페이지가 되도록 노력을 해야겠지 나는 학교를 옮길때마다 내 책장에는 졸업앨범 하나씩을 꼭 보관해서 관리하고 있다네. 벌써 학교를 10번이나 옮긴 것 같네 ㅎㅎ 정말 많이도 옮겼네 교사들은 4년마다 옮기는데 나는 2년마다 옮겼으니 말이야 그때 그선생님들. 해가 갈수록 나랑 똑같이 나이 먹어가네 20대가 30대가 되고 30대,40대가 이제는 50대 60대가 되었으니 말이야 아 옛날이여!! 가수 이선희노래가사가 생각이 난다네 떠날때는 말없이라는 말도 있지만 나는 무언가 내직장(학교)에 흔적을 남겨놓고 떠날려고 하네 가지고 있는 열정 마지막학교인 이직장에서 꽃을 피우도록 해보겠네 꽃피는 춘삼월도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 보시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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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