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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마지막날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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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6/10/31 | ㆍ조회: 6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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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동창들은 어찌 지내시는가? 날씨도 쌀쌀해서 포장마차에서 술한잔씩 하면 딱 좋을것 같네 오늘만큼은 숨겨놨던 여자들 불러내서 치마폭에 둘러싸여 멋지게 보내면 좋을 것도 하네만 각자 생각들이 달라서 말이야 ㅎㅎ 이제 우리들 나이도 60이 가까와 지고 있네 언제까나 그높은 "존심"만 숭상하기에 는 시간이 없다네 각자들 마음속 깊은곳에 감추어진 "가식"이라는 보따리를 풀어서 세상밖에 내놓을때 가 된 것 같네 어차피 우리삶도 60을 넘으면 직장생활도 어느정도 끝나가고 , 제2의 삶을 살게 될 것인데 말이야 인생의 방향키를 움켜지는것도 이제는 우리들 자신의 몫이니 나름대로 즐겁고 알차게 보내도록 하시게나 ~ 남의삶이 자기삶이 아니듯이 좋은것은 취하고 나쁜것은 버리면 될 것이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7080에가서 회원들과 이용이 불렀던 "잊혀진 계 절" 노래 한곡 불러야겠네 "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중략) 80년대 딸하나 남겨놓고 홀연이 미국으로 도망갔다는 가수 이용!! 그의 도덕성을 떠나서 아직도 세상에 회자되고 있는것은 무엇일까? 질퍽한 우리현대사를 거치면서 우리들의 삶과 너무나 유사한면이 있었기에 그러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네 요즘 우리들삶이 갈수록 고달퍼지는 것 같네 "김영란법"때문에 상가의 밥집들이 울상이다고 한다네 먹고사는 문제가 잘 해결되어야 할텐데 말이야 어제는 모처럼만에 산악회에서 내장산을 다녀왔다네 아마도 10여년만에 찾아본 것 같네 너무나 많이 변해있더라고 예전에 가보았던 내장산은 아기자기하게 걷기 좋은 산길이었는데 절간 깊숙이까지 상가가 밀집하게 들어차 있었다네 단풍축제기간이라서 그런지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도 붐비고 있었네 아직은 그렇게 단풍이 울긋불긋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 품바소리에 귀가 쫑긋했다 네 도로사정도 좋아져서 광주에서 1시간이면 국도든 고속도로든 넉넉하게 도착하더 라고 아무튼 시월의 마지막밤을 추억에 남도록 즐겁게 보내시게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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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