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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찜통인데 어찌 사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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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6/07/20 | ㆍ조회: 7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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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안팎에서는 뭣이 그리도 복잡한일들이 많이도 터지는지 모르겠네 나랏님이 어찌해야할 지 걱정도 된다네 내일이면 방학이라지만 이실장은 방학이 없다네 ㅎ 교사들은 그동안 학생들 가르치느라 고생해서 힐링의 시간들이 필요 하겠지만 우 리 행정직 계통은 때아닌 각종 시설물보수공사가 쏟아져 나와서 쉴틈이 없는 것 같네 그래도 내가 만들어 놓은 학교텃밭에서는 상추가 쑥쑥 자라고, 고추는 대롱대롱 열려서 요즘 따는 재미가 쏠쏠하다네. 폭염이라지만 토끼가 남긴 비옥한땅에서는 상추며, 고추며, 호박들이 잘 자라고 있다네 요즘 3,4일간격으로 텃밭을 들락거리며 반찬거리 따느라 즐거움이 있네 내가 평소 즐겨쓰는 격언이 있네 " 삶이 비록 자기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슬퍼하 지 마라" 푸시킨이 했던 말이라고 하네 비록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이 다 뜻대로는 안되었지만 긍정적인 삶의 자세로 인 생을 고찰하고 반추해보니 그리 아쉬움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 같네 괴롭거나 슬플때는 이 격언이 나자신을 이끌고 있으니 이 같이 좋은 스승이 어디 있겠는가? 학교라는 조직생활이 때로는 성직자처럼 생각되어지기도 한다네 학교이기에 바르고, 정확해야하니 이 또한 인생공부가 따로 없더라고 오죽했으면 아침 간부회의때 무슨일로 교장샘한테 "하루8시간 표정관리하면서 사네요" 라고 말을 했더니 웃으시더라고 학교라는 울타리안에는 학생도 있지만 교사와 행정직원이라는 한지붕 두가 족이 있다네 이 두가족을 한가족처럼 지내볼려고 했지만 물리적으로 안되는 것 같더라고 태동부터 달랐으니 합쳐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네 그래서 때로는 한계통인 행정계통으로 갔어야했는데 하고 후회도 했었지만 지금 어찌할수도 없는것이고 그냥 조화롭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네 어찌됐든 서로다름을 알고 생활하는 "공감적 이해"가 필요하다네 전문적소양은 없다지만 때로는 지원부서로서 우리의 자리가 필요할때가 있다네 벌써 행정실장 노릇을 14년째 하는 것 같네 교사들이 교실과 특별실에서 교육활동하면서 무엇이 필요하고 ,애로사항인지 대 충은 알 것 같더라고~ 하는 일이 학교일이라 큰뜻을 펼치기는 요원하지만 그래도 하루일과를 새벽처럼 일어나 아침 7시이전에 출근을 한다네 나이는 들고 잠은 없으니 출근이라도 빨리해서 일과전에 책상 여기저기 쌓아둔 책들을 이리저리 들쳐보며 하루를 시작한다네 신문은 중앙지 지방지 합쳐서 3부를 훑어보며 세상과의 대화를 하고 산다네. 월급쟁이생활도 벌써 36년째네 베이붐시대에 태어나서 오로지 공무원만 하고 지 냈으니 항간에서는 무슨발전이 있었겠내고 묻는친구들도 있겠지 그러나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은 유지되었던 것 같더라고~ 요즘에는 노후를 생각해서 자격증을 따자고 해서 " 다문화가정 상담사" 자격을 준 비했다네 서너달 짬을 내서 공부를 해서 시험을 치렀는데 문제100문제에서 3문 제가 틀렸더라고 ㅎㅎ 공무원시험 이래 컴퓨터용싸인펜으로 마킹하며 치루는 시험은 오랜만에 치러본 것 같네 아직은 고등학교실력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쾌재를 불렀다네 무엇을 하던지 지극정성이 필요하더라고 시험이 어렵고 쉽고를 떠나서 무엇인가 에 몰두한다는게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네 머리가 녹슬지 않게 잘 다듬으면 노후에 치매는 안올 것 같네 아무튼 무더운 여름날씨 잘 이겨내도록 하시고 바다로 계곡으로 달려가서 시원한물에 몸을 풍덩 하고 담가들 보시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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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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