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고등학교28회

아 ! 세월아, 무심한 세월아 ~
ㆍ작성자: 박종서	ㆍ작성일: 2015/04/17	ㆍ조회: 1618
ㆍ추천: 0	ㆍIP: 220.xxx.97

아 ~ ! 세월아
야속한 세월이여 ~ !!

세월은
그렇게 흘러 일년 ...

" 엄마, 지금 아니면 이 말을 전할 수가 없을것 같아서 ... 엄마 사랑해 !! "
단원고 어떤 학생이 죽음을 앞두고 보낸 문자다
.......
.......

정말,
이 슬픔을
뭐라고 해야 할지 할 말이 생각이 안난다

그 당시 (기름장사를 하고 있으니) 이런 일도 있었다
우리 주유소 거래처중에 상당히 큰 상조회사가 세군데가 있다

이 세군데 상조회사가 갑자기 바빠진것이다
인천에 있는 상조회사까지 지원을 나가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장례 버스들이 화장을 마치고 우리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로 온다
버스 유리창 앞에 A4용지에 이런 문구가 붙어져 있다

단원고 고 000 학생,

그 문구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참 기도를 많이 했다
" 저 어린 아이들을 천국으로 인도하소서 !! "

장례버스 기사들도 많이 울었다고 한다
부모들중에 혼절한 사람도 많다고 전한다
.......

거래처중에 또 한 업체가 있다
청해진해운사 소속 배에 있는 카페트를 청소하는 업체다

사장이 와서 한숨을 쉰다
가장 큰 거래천데...
거래처도 없어지고 ... 못 받은 미수금도 많다고 한다

이 와중에도,
어떤 사람은 바빠서 힘들고,
어떤 사람은 세월호 참사로 어려워지고....

1년이 지난 지금,

정치가 침몰하고 있다
국가 개혁도 이루진 것이 없다 ... 해수부만 없어졌지
세월호 관련 법령들도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다.

우리나라는 뭐지.... 우리 국민은 뭐하고 있지 ...

어쩜
정몽준 아들 말이 맞는 것 같다
" 국민이 미개해서.."

그런 놈들을 또 뽑아주고 있으니

그래도
믿어본다
정치권이 저러고 있지만

516 군사정변이
그땐 성공한 쿠테타였지만,
두고 두고 역사의 심판을 받고 있지 않는가 !

하지만

4.19 혁명이나 3.1 운동, 518 민주화운동이
그땐 실패한 민초들의 항거였지만 ...

우리 민족사에
그 정신은 영원히 남아 정신적 뿌리가 되고 있듯이...

이 세월호의 아픔이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잊혀지지 않고 영원히 남아서

다신 이런 슬픔이 생기지 않고
우리 국민이 더 현명해지는 믿거름이 되리라 믿어본다 !!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멀리 뱃고동이 울리면
네가 울어주렴 아무도 모르게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서

안녕 내 작은 사랑아
멀리 별들이 빛나면
네가 얘기하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 멀리 갔다고

오늘 따라 산울림 김창환 노래가 마음을 더욱 아프게한다

천국의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아이들을 따라 가신)교감선생님에게 하늘나라에서 수업 잘 받으라고...

미안하다 !!

보강 2015-04-17 11:23	새싹- 을미년 甫剛(보강) 金永萬(김영만) 봄 향기 남녘에서 남풍따라 불어오니 대지 속 생명 씨앗 허공 갈라 싹트는데 팽목항 어린 영혼들 봄 향기에 볼거나 - 2015년 04월 15일 16시 05분 - 추: 세월호 1주기(2015년 04월 16일)에 단시조 형식으로...

보해

2015-04-17 11:36

해수부는 아직 있고.... 해경이 없어졌다. 유기준이 해수부 장관....
글 쓰다가 열 받았구나... 이해 한다.


박종서	맞다 해안경찰청이지 !!	4/17 12:03

이선재

2015-04-17 15:22

그래 친구의 구구절절한 얘기를 읽어보니 너무나 반성해야할게 많네
적페란 무엇인가? 과거부터 누적되어온 페단아닌가 ?
지금부터 청산하려면 세월이 많이 흘러야 할 것 같네


박종서	세월이 너무 많이 흐르지는 않아야 할텐데...	4/18 10:31

김대철 2015-04-17 17:59	목하 부패 공화국의 근본 원인인 만수산 드렁칡이 드러나고 있구만. 여야 구분없이 전방위적인 정치권 로비였으니 김영란법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겠다. 자원외교 하나만 수사해도 이지경인데, 방위산업을 수사하면 또 어떤 놈이 어떤 놈들에게 얼마나 로비하고 부정부패를 저질렀는지, 4대강 개발 사업 수사는 또 얼마나 황당할 건지... 이 같은 로비와 부패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의 부담으로 남을 수밖에. 세월호 책임소재를 따지는데, 각자의 입장에서 당연히 할 말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각자는 책임이 없는 것인가? 인재라 불리는 대형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원인이 된 부정부패를 차단하기 위해 깨끗한 정치를 그토록 외치다가도 선거철만 되면 갖가지 이유로 구린내가 진동하는 정치인을 뽑아왔으니 이보다 더한 참사가 수도없이 발생해야 정신을 차릴려나. 최악을 피하겠다고 차악을 선택해서는 안된다. 최악이나 차악이나 도찐개찐, 결과는 마찬가지. 재선거를 하더라도 올바르지 않다면 누구도 뽑지 않아야 한다. 재선거로 인한 비용 부담은 부정부패로 인한 비용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선거제도도 바꿔야 한다. 지역대표제는 과반 이상의 투표에 과반 이상의 득표율로. 비례대표제는 전 국민의 투표율에 따라 총 수를 결정하는 것으로. 투표율 50%라면 총 수의 절반만. 사자불용 생자불망

진용출

2015-04-18 12:28

대철아,,,,우리는 늘 그렇게 살아 왔다,,,,가까운 조산 시대에는 반가의 자제는 군대도 안가고 전쟁에 참여도 안했다,,,공격 앞으로 하면 민초들만 달려 나가 화살받이 노릇을 했다,,,역사는 힘있는 자를 위한 시간 놀음이다,,,,오늘날도 마찬가지다,,,,부정 비리,,,이건 비단 정치권만의 문제는 아니다,,,,나 자신을 보아도 부정 부패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나도 사업을 하기 위해 비리와 타협을 하곤 한다,,,우선 그것이 편하고 내가 살길인 것이다,,우리 회사의 운명은 갑에 의해서 좌지 우지 되는데 갑의 요구 이전에 나서서 기어야 한다,,살기 위해서다,,,하고 싶어 하는 사람 별로 없다,,,,다른 예를 보자,,,가족 중에 아파서 종합 병원을 가면 절차보다는 병원 관계자를 먼저 수소문 한다,,,입원실/수술 일정 등등의 편의를 받기 위해 세치기를 하려고 반칙을 쓰는 것이다,,,,나도 그리 했다,,,,
골프장 부킹을 하기 위해서도 급하면 반칙을 한다,,,,이런 일련의 반칙들을 하면서 정치권의 부패를 이야기 하는 우리는 그럴 자격이 있는지 반문을 하고 싶다,,,
이런 사회적 반칙을 하고 나서 자랑스레 떠들어도 되는 그런 사회에 살고 있다,,,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사회적 정의라는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역활이 분명 있는 것이다,,,,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나부터 사회적 비리와 타협하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작게나마 나를 위안 할 수도 있겠다,,
절차와 순서와 매뉴얼에 의해서 움직이는 정의가 있는 사회!!
조금은 더 시간이 필요 하겠지?
제대로 된 정치 지도자를 맞이 하기 위한 혼든의 시기 인지도 모른다,,,,지금 이 시기가,,,,
,,,,,


김대철	모처럼 홈피에 들어왔더니 용출이가 반가운 글을 올렸네. 똥묻은 개가 재묻은 개에게 더럽다고 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지만, 재묻은 개가 똥묻은 개에게 더럽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매년 부패지수 1위, 청렴도 꼴찌를 기록하는 정치인에게 기업인(용출)이나 의료인(나)이 더럽다고 비난하면서 깨끗하게 고치도록 요구하고 이를 위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노력은 당연하고 정당하다고 하겠다. 네가 말하는 사회적 정의를 위해서도.	4/22 14:17

김대철	사회적 정의론자 존 롤스의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차별의 원리에 따르면 가장 불리한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도 이익이 되는 쪽으로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고 한다. 정치인의 부정부패가 사회적인 약자에게는 생명을 빼앗아가는 행위임을 그들이 알기나 하는지...쩝.	4/22 14:27

박종서 2015-04-20 14:01	《Re》진용출 님 참 어려운 부분이다 사업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규제와 법에 직면하게 되는데 .. 불법(반칙)까지는 아니더라도 변칙(나를 합리화 하는 단어일지도 모르지만..)을 안 하면 안 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