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7명의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암산 등반을 잘마쳤습니다.
오후 늦게야 5mm 안팎의 비가 온다는 날씨예보를 믿고 가볍게 출발했는데 정상을 코앞에 두고 비가 쏟아져 4명의 친구들만 정상을 밟았습니다.
불암산은 바위산으로 평소에도 사고가 많아 조심해야지요
이번에도 강민영친구(사실은 안사람)의 헌신과 봉사로 맛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특히 인천채지(지리산등반이후 붙여진 오덕봉 별명)의 배신(불참)을 알았는지 굴을 듬뿍넣은 햇김치와 생굴을 보내주어 실컷 먹어씁니다.
지리산을 다녀온 이후로 광일, 성호의 발걸음은 무척 가벼워졌는데 3개월 만에 참여한 병호는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더군요
확실한 선두주자 이영철, 잔잔한 미소로 그 뒤를 따르는 김승관과 우리들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만추의 계절과 작별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하산길에 생맥주로 목도 축였지요
28산우회는 지난 6월 첫 산행을 시작한 이래로 재경 목고28회 친구들의 등산활동을 위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인도 없고 리더도 없습니다. 누구나 회원이고 친구입니다. 등산에 동행만 하면 모두가 하나됩니다. 특히 몇몇 친구들의 지속적인 헌신과 배려로 이만큼 자리잡았습니다. 서로에게 동반자가 되어준 것이지요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많은 관심을 확인했고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시간과 물질의 큰 부담 없이 우리들의 건강을 챙기며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활동이라고 확신합니다. 28산우회를 잠룡친구들에게 가장 편안한 몸과 마음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갑시다.
김대철
2008-11-18 19:16
반갑다 친구들아, 모처럼 사진에 있는 얼굴들 다 아는 친구들이네. 재령이는 사진에 취미를 붙였구만. 내 얼굴은 안나왔네? 3번째 사진 병호옆에 있었는데...
보디가드는 열심히 체력단련 하고 성호는 막걸리 대신 음료수 마시고(내 말 잘 듣네). 하이에나는 술 너무 좋아할 상황이 아닐텐데, 카리스마(승관)는 등산 때도 눈에 힘들어 가나? 애널리스트(영철)는 막걸리도 분석하고 있구만.
언제나 함께 등산할 수 있을런지, 내년에는 가능하겠지?
성호 얼굴 보면 스머프가 떠오르고, 병호는 바쿠스가 어울릴 것 같고, 재령이는 무서운 팔방미인인 키메라가 생각나는데, 어떠냐? 애칭으로. 나는? 카멜레온... 맞나?
정옥철
2008-11-19 10:26
불암산...학생시절 해가 길어지면 귀가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날마다 사이클을 타고
약수터까지 다녔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보문동에서 편도 한시간이 조금 넘었던거 같은데...
그래 약수물도 한사발씩 마시고 왔는지? 한번 가보고 잡다~~~~
방가운 친구들 얼굴 잘 보고 간다.
임동후
2008-11-19 10:42
2년전 겨울이던가? 종로3가에 여관을 잡아놓고 4박5일 서울산 등산을 할때...첫번째로 갔던산이 불암산 이었어. 옆이 수락산이 있더군...고민하다 불암산이 더 좋다고 해서 불암산으로 갓었는데...전철역에서 올라갔엇는데 초입부터 참 좋은산이라고 느껴지더라구...산위는 완전히 눈에 덮혀있었는데...태극기가 그때있던 태극기 같아...너무 좋는산이었던것 같아...북한산, 도봉산, 불암산이 있는 서울에 사는 니들 정말 부럽다....서울산이 정말 진짜드라구...영철이는 광주잇을때 산 잘 안타는것 같더니...서울에 가서 산사람이 다 되었구나...축하...
양인상
2008-11-19 14:18
산에 있는 친구들 모습, 보기 좋구나! 나도 그날 목포 내려갈 일만 아니었으면 불암산 올랐을 것이다.
가을 끝자락을 놓친 것 같아서 많이 아쉽다.
정한성
2008-11-19 15:56
부럽네 . 항상 산은 사람을 싱싱하게 만드는구만. 정다운 얼굴들이 보여 좋네.
언제 같이 한 번 산에 올라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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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불암산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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