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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달린다-1(세상에 이런 민망한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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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8/11/17 | ㆍ조회: 1481 | |
| ㆍ추천: 0 | ㆍIP: 221.xxx.208 | |
수능 1주일전 쯤 일이다. 평소 마누라는 새벽에 고3녀석이 들어올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간식 챙겨주고 내 옆으로와서 잠을 잔다. 그런데 민망한 일이 생겼다. 나는 피곤하다는 핑계로 항상 먼저 잠을 잔다. 자다가 마누라를 더듬기도 하고 포동포동한 마누라 허벅지를 내 두다리사이에다 끼고 자기도 한다.(자주는 아니고 가끔이다.ㅎㅎㅎ) 그날 밤에도 똑같은 행동을 시작해서 더듬다가 막 다리를 손으로 끌어와서 내 사리사이에다 낄려고 하는 찰라 "아빠 나여~" 묵직한 고3 아들놈의 목소리가 나는것이었다. 순간 잠이 확 깨고 어찌나 민망하던지 그리고 왜 내옆에 와서 저놈이 잤지? 하는 생각에 잠을 설쳤다. 너무 민망해서 아들놈 일어나기전에 얼굴 마주치지 않을려고 새벽에 운동가 버렸다. 마누라한테 그애기를 하니 죽는다고 웃으면서 아들놈이 가위눌림이 몇일전부터 심하다고 해서 아빠 옆에가서 자라고 햇단다. 근데 그 다음날부터는 내 방에서 안자고 다른 방에서 자더라고. 수능이 끝난 지금까지도 그말은 차마 아들놈한테 말하지 못하고 있다. 평소 같이 샤워하면서 아늘놈 거시기도 내 손가락으로 튕길정도로 친해도 그 말은 차마 못하겟다. 말 해야하나? ---갑자기 추운날씨에 건강들 하시게. 점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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