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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무등산 옛길에서 찾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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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9/10/26 | ㆍ조회: 1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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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5일 목포고 동문들로 구성된 잠룡산악회 제38차 정기산행이 있었습니다. 장소는 무등산 옛길. 약 12km의 옛길이 전면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접하고 꼭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번 산행의 목적지가 무등산옛길이라 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선후배님들도 만나뵙고 싶었고요. 부인 회원님들 포함하여 모두 13명이 조촐하게 숨겨진 가을을 찾기 위해 산에 올랐습니다. 28회에서는 잠룡산악회 산행대장인 손봉현 부부를 비롯 백종열, 최낙채 부부 그리고 저, 6명이 참가했습니다.(어딜가나 28회입니다) 그런데 얼마쯤 올라가니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 나타났습니다. 3-6 최원준. 부인, 대학교 1학년 아들, 그리고 77세의 어머님을 모시고 올랐습니다. 인사를 드리니 어머님은 목포고 동창들이라며 반가워해 주셨습니다. 젊으셨을 때부터 산을 타셔서 전혀 힘든지 모르겠다는 어머님을 보며 더욱 건강하시라고 마음속으로 기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족 동반을 하는 친구가 너무나 멋있게 보였습니다. 부러울 정도로 그런데 아무래도 이 친구가 사진기를 안가져 온 것 같아 붉디붉은 단풍을 배경으로 가을을 담아드렸습니다. 사진찍는 솜씨가 영 엉망이라 다소 가을이 구겨졌지만, 이 멋진 가족에게 가을 한 순간을 담아드리고 싶어했던 마음만은 알아주시길 그리고 11월 1일. 이런 반가운 만남들이 많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뜹니다. 가을, 오서산에서 찾아봅시다. 가을이 다 가버리기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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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