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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한 나무 이야기...단풍나무 / 욕망과 이성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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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9/10/22 | ㆍ조회: 1102 | |
| ㆍ추천: 0 | ㆍIP: 222.xxx.29 |  http://blog.naver.com/ped6009 |
 그냥 단풍나무라 불리는 것은 손가락이 다섯개이다.  4월의 단풍나무 꽃이다. 붉은 꽃으로 한 번 단풍이 든다. 순수 단풍이라 이름을 얻은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온갖 색이 다 보인다. 연노랑-주황색-붉은색과 보라색과 청색과 녹색과 감청색과 쪽색과 살색까지....  산 속에 흩어진 나무들이 당단풍나무라면 가로수로 된 나무들은 대부분 잎이 5 갈래인 단풍나무이다.  파스텔 톤으로 매우 다양한 색상을 가진 것이 단풍나무의 특징이기도 하다. ......욕망과 이성 사이........ 욕망이 '아, 심심해' 라고 합니다 이성이 '야, 조심해' 라고 합니다 욕망은 권태를 이기지 못하고 길을 나섭니다. 이성도 못내 걱정이 되어 따라 길을 나섭니다. 욕망은 '이것도 나야. 왜 길을 막는데? '라고 합니다. 이성은 '내 할일이야. 내 길을 막지마 ! '라고 합니다. 욕망이 이성을 따 돌리려고 신나게 도망갑니다. 이성도 벌써 달리기 연습을 충분히 했었답니다. 욕망은 이성이 없으면 욕망도 욕망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이성도 욕망이 없으면 자신이 누군지 알수 없음을 알고있죠. 욕망은 이성이 보고 있을 때 더 짜릿하지요. 이성도 욕망을 훔쳐보는 걸 매우 좋아하죠. 욕망은 가끔 이성에 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네 얼굴을 봐서 참는다.' 이성도 가끔 욕망을 모른 척 외면한답니다. '어? 그래? 난 못봤는데.' 욕망이 진짜로 화를 낼 때는 이성은 그냥 잠을 자러 갑니다. 이성이 진짜로 목소리를 높이면 욕망은 꼴깍 숨어 버리지요. 욕망도 비밀을 가지고 싶습니다. '알면 다칠 일이야. 꺼져!' 이성도 품위를 지키고 싶습니다. '나도 약속 있어요. 간다!' 욕망이 말합니다. '너는 몸이 간지럽지도 않냐? 몸이 대리석이냐?' 라고. 이성이 말합니다. '너는 냉정하지 못한 것이 병이야. 멍청한 놈아!' 라고. 욕망이 ' 네가 있어 내가 자유로운 거야. 항상 고마운 친구! '라고 합니다. 이성은 ' 네가 있어 나는 생각하고 있어. 항상 아슬한 친구! '라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둘이는 크기도 비슷하고 길이도 비슷하고 말투도 비슷합니다. 도대체 왜 이럴까요? 영혼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둘이서 서로를 견제하면서 인정도 해주고 즐기면서 성장해 가는 곳 ...... 그것이, 그곳이 영혼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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