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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명높은 페렛고개를 넘어 스위스로(일곱째날, 7.29.)
ㆍ작성자: 임동후 ㆍ작성일: 2017/09/11 ㆍ조회: 480
ㆍ추천: 0 ㆍIP: 122.xxx.219   https://www.facebook.com/loveidul

오늘로서 6일연속 산을 타다..연속산행 계속 기록중이다..지금까진 3일연속이 최고였던 것 같다. 하루 최소15키로 이상 그리고 매일 이천오백미터 이상의 공포의 언덕을 넘어야하는 쉅지 않은 여정이다..트리코트 본옴므 세뉴 몽데라삭스 페레..첫날 역으로 돌아 브레방언덕은 내려만 왔지만 정말 무시무시한 언덕들이다..그래도 절친들과 함께하니 힘이 들지만 너무 좋다..이곳 보타니산장은 석양도 멋있지만 일출도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보나티산장은 시설도 깔끔하고 넓은편이고 좋은편이다. 아침을 615분에 시작하고 우리팀은 항상 먼저길을 떠난다. 여기로는 짐배달이 안되어서 정리가 더 빠르다. 날씨는 어제보다 더 쾌청 하다. 아침해가 떠오르는 몽블랑을 바라보며 출발한다.

그림  보나티산장에서 바라본 몽블랑과 그랑죠라스의 일출모습


오늘은 보나티산장을 출발하여 페레산장 쪽으로 하산한후 다시 엘레나산장으로 오르막을 오르다 다시 악명높은 페렛고개를 넘어 스위스로 넘어간다. 보나티산장을 출발하여 한참을 걷다가 페렛산장쪽으로 내리막을 만나게 된다. 이해하기 힘든 코스이다. 어느정도 올라왔던 보타니산장에서 다시 페렛산장까지 내리막을 400미터 정도 사정없이 내려가는 것이다.

그림 좌측에 보이는 보나티산장 그리고 페레계곡..그곳까지 다시 내려간다.


그림 엘레나산장으로 올라가는길에서 쳐다보는 페레계곡


 그리고 다시 고개를 400미터정도 올라가 에레나산장에 도착한다. 그냥 엘레나산장쪽으로 다리하나 놓으면 직진이 가능하게 보였다. TMB종주구간 거의 모든코스가 그렇다. 페렛 산장까지 내려와 다시 에레나로 올라가는 코스를 탄다. 고갯길을 올라 도착한 에레나산장에서 바라보는 페렛고개 올라가는 길을 보니 심란하다. 익숙한 이름인 엘레나산장에 올라 빙하를 앞에두고 라면을 끓여먹는다. 라푸르 산장까지는 아직 멀어서 간식용이다. 난 라면 별로 않좋아하기도 하고 경사진 고갯길을 보니 먼저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먼저 출발한다. 친구들은 캔 김치한통에 맛있게 라면을 먹고 나보다 늦게 출발하기로 했다. 지그재그로 끝없이 올라가는 페렛고개 쉽게 생각 했는데 많이 가파르다. 고개는 고개지 쉽지는 않다. 아뿔사 다 올라간줄 알았던 정상부분에 다다르자 또 하나의 거대한 고개가 버티고 있는 것이다. 페렛고개 장난이 아니다. 고개 정상에 오르자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국경표지석이 있다. 그곳에서의 전경은 사방 어디를 봐도 예술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약간의 간식타임과 사진을 찍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그림 엘레나산장 아래있는 작은 다리에서 휴식을 취하는 친구들 정군, 윤군, 김군


그림 에레나산장 약간 못미쳐 바라본 전경..부처꽃과 설산의 조화가 아름답다.


그림 페렛고개를 넘기 위해선 누구나 들려야 하는 엘레나산장


그림 이구간은 MTB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이 많다. 자전거를 들고 올라가는 MTB족들


그림 페렛고개 정상에서 친구들과 한컷..우리가 서있는 앞쪽 이탈리아 뒷쪽 스위스


사진을 찍고 나니 이제 내리막이다. 내리막길을 가며보니 산악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고 심지어는 여자들도 자전거를 타고 올라간다. 용기를 북돋아주며 내려가는데 이탈리아쪽에 비해 여성스럽고 경치는 설산이 줄어들고 사진찍는 횟수가 줄어들 즈음 라 페르산장이다. 군화가 있는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한시가 거의 다되어 점심을 먹는다. 치킨요리와 오무라이스를 먹고 페레마을로 내려간다. 완전히 내리막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내리막길..내리막길도 너무나 아름답다는 걸 이번 TMB종주를 통해 많이 알게 되었다.

그림 페렛고개에서 느긋하게 두시간정도를 걸어오면 만나는 La peule 산장


그림 군화속에 핀 꽃. 이 산장은 군화를 화분으로 장식한 특징이 있는 산장이다.


그림 한없이 펼쳐진 내리막길..내리막길이 주는 느긋함과 멀리 바라볼수 있는 풍광이 너무 좋다.


내리막길은 멀리 풍광을 바라다 보면서 걸어갈수 있어 느긋함의 결정판이라고나 할까? 무릎이 않좋은 친구들을 내리막길을 오르막보다 더 싫어하는데 난 내리막길이 너무 좋다. 이번 종주 기간중 내리막길에서 표정관리 하느라 힘들었다. 페레마을에서 버스를 타기로 되어 있어서 모두 신나게 내려간다. 그런데 버스기사가 가까우니 걸어가라고 한다. 이런 거리를 버스를 타는게 낭비니까 걸어가란다. 그래도 탄다고 하니 아예 버스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래 걸어가기로 했다. 절친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산악지형이 아닌 평지를 걷는 것 이건 또 다른 행복을 가져다 주는 시간이다. 생각보다 약간 늦은 시간인 4시가 지나서 도착한다. 결국 오늘은 보나티산장을 출발하여 에레나산장을 지나 페레고개를 넘어 이태리에서 스위스로 넘어왔다..그리고 군화로 유명한 라 페르산장에서 오믈렛과 맥주로 점심을 하고 아예 라 폴리 마을까지 20km를 걷는 강행군을 한 날 이었다..거의 도착해서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에델바이스 호텔에 들어간다.


그림 친구들과 이런길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걷는 것..또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림 외관이 너무 아름다운 에델바이스호텔


이곳 페레마을에 오면 종주하는 사람들 모두 이 호텔에 묵는다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잘 알고 있었다. 1층만 보면 여느 호텔과 같은 너무 좋은 호텔로 보이나 이층부터는 올라가는길도 좁을뿐더러 시설이 열악해 보인다. 우리방은 도미토리로 삼인실인데 시설이 열악하지만 우리밖에 없다. 그래 넷이서 삼인실 둘을 쓰니 너무 안락하고 좋다. 와이파이 충전시설 완벽하다. 저녘식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약간의 정비와 맥주한잔씩 하고 내일을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


장인석
2017-09-12 11:04
동후야! 정말 부럽다. 많은 사진과 자세한 여행 일정을 올려 주어서 고맙다.
다리는 어떻게 다 낳은지 궁금 하구냐!
임동후 많이 좋아지고 있다..덕분에.. 9/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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