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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의 인생정리
ㆍ작성자: 이선재 ㆍ작성일: 2017/07/10 ㆍ조회: 460
ㆍ추천: 0 ㆍIP: 210.xxx.72  
벌써 7월 장마철이 돌아온 것 같네.


후덥지건하고,짜증이 나는날들이 계속 될 것 같네만~


어제는  아버지랑 광주 고속도로톨게이트옆에 있는 각하동 청과물공판장을 갔다


왔다네


소 아버지께서 고구마를 좋아하셔서 몇일전부터 사러 가자고 하시더라고~


그래 어르신말씀이라 모시고 갔다왔지  요즘 고구마시세가 집에서 먹을만한것은 


한박스에 31000원정도 중급은 23000원정도 하더라고  아버지는 중급 3박스를 사시더


만 2박스는 당신이 가져가지고, 1박스는 나를 주시더라고 


그래서 나는 자식된 도리로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사과1 박스를 사드렸다네. 모처


만에  부자간에 주고받는 아름다운?모습이 연출되었네 ㅎㅎ


시장통구경을 요리조리 하고나니  물가시세도 알게되고 좌판에 벌려놓은 수박이


며,참외며, 각종 과일등을  실컷 보게되니 마음이 즐겁더라고 


이렇게 부자간 흡족한마음으로 장을 보고 집으로 향했다네




그런데 오늘따라 아버지의 모습을 차안에서  유심히 살펴보니 벌써 83세여서 그런


지 어쩐지 부쩍 늙으셨더라고 얼굴에 살도 빠지시고 말이야  어머니 간호에 매달려


마음고생이 많으신 것 같았네


어머니는 젊은 40대부터 80세가 되시는 오늘날까지 해소  천식으로 아직까지 골골


하셨지~ 


오늘따라 아버지께서는 진중하게 말씀을 하시더라고


현재 감나무밭묘소위에 있는  고조부, 조부 묘소 옆에다  이곳에서 15킬로정도 떨


어져 외롭게 계시는 증조부묘를 이장하자고 말이야 , 몇년전에도 그말씀을 하시


길래 "제가 퇴직하면 하시게요" 하고 지나가는말로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보니까 이


제는 정리하고싶어서 그러신 것 같았다네 거기에다 먼훗날을 생각해서 납골당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시네 또 한말씀 더보태셔서  부모님묘소를 가묘로


리 만들어놓자고하네. 가묘는 몇년전에 내가 어디서 들은풍월로 미리 말하다가


"살아있는데 만들면 쓰겠냐고" 꾸중을 들었던 말인데 오늘 그 말씀을 하신 것 보니


월하게 미리 준비하시자는 말씀인 것 같았네 그래서 납골당은 들은 풍월이 있어


2000만원정도 든다고 말씀 드리고 내가 살아있는동안에 어떻게든 후손들을 위


해서 납골당 만들고 잡초도 안나게 잔디보도블록으로 묘소주변을 깔겠다고 정리해


서 말씀 드렸다네 


납골 그것말이야 어디서 들은 말인데 직접 화장장에 안가고 묘소근방에서 기구를


가져와서 처리할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네 참고들 해보시게나  


다음은 증조부 이장하는 것이 문제인데 이것 역시 돈이 드는문제다네 금년은 공달


이 들어있어서 옮기면 좋다고 한다네 절차와 비용도 알아보았지 그것은  그리 얼마


안드는데 중요한건 언제 하냐가 문제다네 나는 이제껏 과거 풍습에 얽매여서 혹여


공직에 있을때 악영향을 끼칠까봐 미뤄놨는데 생각해보니 아버지가 살아생전에 정


리하고 싶으셨던가보네


차안에서 비장한 한말씀 " 너 퇴직하기전에 내가 죽으면 어쩔래" 하시는 거야


마음 한곳에 비수가 꽂히는 것 같았다네  이 모든게 하나하나 정리하고 가실려고


하시는 것 같았네  오늘따라 아버지의 말씀 한마디한마디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


다네


인생 80이 넘으니 가실날을 미리 준비하시는 것 같네


어찌됐든 미리미리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네


우리동창들은 건강이나 잘 관리하세 80세까지는  아직 멀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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