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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은 흘러흘러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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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8/07/18 | ㆍ조회: 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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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여름 날씨가 연일 계속되네. 동창들은 어떻게 지내는가? 사람이나 동물이나 덥고 차거운 것은 느낄수 있겠지 요즘들어 하나, 둘씩 떠나보내야만 하는 동창들의 부모상을 보면서 세월의 빠름을 실감한다네. 그 흘러간세월은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남겨놓았네 부모상 치러야지, 애들 결혼시켜야지, 할일이 너무 많네 그려~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75.9세라는 통계가 나와 있네 그야말로 노인 1천만 시대에 돌입했네 베이비 부머세대(55년생~63 년생)는 700만이 된다고 하네 나도 2년만 있으면 퇴직을 하는데 100세시대에 남은 여생을 어찌보내야 할지 연구중이다네. 갑자기 교과서에 나왔던 원천석(이방원 스승) 옛시조가 생각나네 날씨도 더운데! 옛시조나 감상해 보세 "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적에 붙였으니 석양에 지나간 객이 눈물겨워하노라" 풀이 : 흥하고 망하는 것은 모두 운수가 있는 것이니 그 옛날 화려했던 궁궐인 만월대도 황폐 하여 가을풀만이 무성하다. 오백년을 이어 온 고려왕조는 목동이 부는 피 리 소리에나 깃들어 있구나. 저녁놀 속에 지나가는 나그네는 옛날 생각에 눈물 을 참지 못하는구나 - 원천석은 고려말의 학자였으나 정치가 문란해지자 모든 것을 버리고 치악산으 로 들어가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네 그 후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된 뒤 이성계와 정종에 이어 원천석이 한때 가 르친 적이 있는 이방원이 3대 태종으로 즉위하여 옛스승인 원천석을 불러 벼슬 을 주려고 했지만 원천석은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하여 몸을 숨기고 나타나 지 않았다네 어느 가을날 답답한 마음에 개성을 찾아간 원천석은 송악산 기슭에 붉게 타는 저녁놀을 보며, 망하고 없는 고려왕조를 생각하면서 이 시조를 지었다고 하네 . 아무쪼록 우리도 남은시간에 김종필씨가 말했던 것 처럼 저녁놀을 붉게 물들여 보 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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