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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직장 토끼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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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5/08/19 | ㆍ조회: 11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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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한해 나이들어가니 요즘에는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를 들여다 보려면 눈이 침침해서 언제부터인가 "나조린"이라는 눈알점안제로 머리들어 한방울 한방울 넣고 한다네 모든업무는 컴퓨터로 결재할때 들여다봐야하니 스마트폰볼라 컴퓨터볼라 눈알이 많이도 고생하지 ㅋㅋ 옛날에 그런것 없었을때는 에너지 낭비가 없었는데 잡다한 것 들여다 보느라 우리몸을 혹사 시키고 있네 오늘은 우리직장(중학교) 토끼 이야기를 할까 하네 금년1월 새로운학교에 발령받아 갔더니 교장선생님께서 토끼를 기르고 계시더라고 그래서 그때는 겨율이고 해서 토끼장에 가두어 길러서 토끼를 종종 못 보았지 그런데 봄이 되니까 토끼장 덮게를 걷어내니 토끼가 수놈,암놈 어미 2마리가 새끼를 6마리나 낳았네 꼭 쥐모양으로 꼬불꼬불했는데 인근 산에서 칡넝쿨이며, 각종 들풀을 구해다 먹였더니 어느새 어미만하게 커버렸다네 예전부터 학교울타리넘어 언덕배기 작은 짜투리 학교땅에 어미 2마리를 방사해서 잘 기르고 있었다네 그런데 어느날 새끼를 6마리나 낳아서 분리해 새끼들만 학교안 창고에서 길렀는데 시간날때마다 눈맞춤하니 이제는 토끼가 강아지모양으로 먹이를 주면 달려오더라고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정이 있는 동물이라고 생각했네 창고안 토끼를 개방하니 학생들도 가끔씩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 하는 가봐 학교밖 언덕배기에 있는 어미토끼 2마리는 운좋게도 인근주민들이 지나가는 샛길 길목에 있어서 먹이도 얻어먹고, 제법 그쪽나름대로 아파트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것 같네 그런데 언젠가 이 어미 토끼에게 불운의 그림자가 비치기 시작했지 여름 복날도 되고하니 날뛴 어미 숫놈을 한마리 잡자고 솔솔 말이 나왔지 ㅋㅋ 그래 동물애호가가 들으면 몽둥이찜인데 어쩔수 없었다네 제일 말 안듣는숫놈 어미를 잡아서 몸보신 하기로 결정하고 어느날 복날에 맞추어 우리인쇄실 조무아저씨와 학교밖 울타리속에서 알콩달콩 지내던 토끼 숫놈을 사로잡아 종이상자에 넣고 대신 학교창고에서 기르던 토끼새끼 6마리중 3마리를 암컷에 안겨주었다네 이렇게 토끼부부의 운명이 갈리고 말았네 양동시장 닭전머리에 가서 단돈 5000원에 한방의 칼날로 부부의 인연은 끊어지고 조각내서 펄펄 끊는물에 삶아져서 뜨겁던 여름 복날에 맛있게 먹어버렸네 이일에 가담한사람은 학교관계자 3명이 작당했고, 남은건 내가 집에 가서 아버지한테 드렸더니 참 맛있다고 전화가 왔더라고 ㅋㅋ 어제저녁까지 죽을줄 몰랐던 숫놈이 어느날 갑자기 인간의 손에의해서 생이별을 하게 되어 미안도 하더만 오늘도 학교울타리밖에 있는 어미토끼 암놈은 새끼토끼 3마리와 잘 놀고 있더라고 몇일전에 동네사람들이 토끼가 나와서 돌아다닌다고 하길래 교장샘과 조무아저씨랑 토끼장 보수를 했다네 그늘막도 만들어주고 울타리도 손을 좀 봤지 학교안 창고 토끼 3마리도 이제 교장샘 8월말 퇴직전에 학교밖 울타리안에 합류시켜야 할것 같네 그런데 또다시 어미토끼 암놈처리문제가 솔솔 흘러나오네 이놈도 잡아야 할지 고민이다네 참 인간이 못됐다고 생각한다네 어미토끼 운명이 이실장의 손에 달렸으니 내가 칼자루를 쥐기는 쥐고 있는가 보네 오늘도 토끼를 바라다 보면서 순수했던 이실장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보네  토끼 새끼들의 웅크리기 토끼형제들의 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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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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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