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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나무 얘기.. 봄날의 환영같은 산벚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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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9/04/16 | ㆍ조회: 1165 | |
| ㆍ추천: 0 | ㆍIP: 222.xxx.113 | |
 산벚나무이다. 길가의 왕벚나무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핀다. 산이 저런 색을 가진다는 것을 아는 이가 많지 않다. 지금 산이 그렇다.  6월이 되면 버찌가 열린다. 산벚나무 열매. 버찌나무에서 벚나무가 되었다. 버찌가 우선이다.  왼쪽이 산벚나무이고 오른쪽이 서어나무이다. 법천사. 저 두 나무는 최소한 한 인생만큼의 세월을 저리 바라보며 살 것이다. 인연이다. 인연. 서로가 서로에게 다 한 인연은 아닐지라도
주는만큼 받는만큼
그만큼의 인연이 나무 되어
세월 속에 오래 오래
마주보고 서 있어 주기
서로가 서로에게 깊은 사랑은 아닐지라도
주는만큼 받는만큼
은밀한 애틋함이 나무되어
어둠 속에서도 오래 오래
외롭지 않게 서로 보아 주기.
서로가 서로에게 시인이 되기.
너는 나의 시가 되고
나는 너의 시가 되어
어느 한 곳 빈 마음의 자리에 들어
그 시가 작은 불꽃으로 일게 하기........갱호 .. 저 사진을 찍고나서 사진을 보면서.   산 속에서 산벚꽃 보기. 나무 질이 좋아서 팔만대장경의 재료로 가장 많이 쓰인 나무이다.  산벚꽃이 핀 앞에 버드나무가 노랑 꽃을 피우고 있다. 내일은 버드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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