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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이야기... 불량소녀처럼 교태 넘치는 박태기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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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9/04/27 | ㆍ조회: 2414 | |
| ㆍ추천: 0 | ㆍIP: 222.xxx.103 |  http://blog.naver.com/ped6009 |
 명자나무와 함께 봄날 처녀 가슴에 불 붙인다는 박태기 나무. 밥태기 나무? 아니 박태기 나무 박치기 나무 아니 박태기 나무..꽃잎이 밥태기처럼 생겨서 박태기 나무. 꽃잎?  밥태기처럼 생겼나?  식목일 나무 시장에 가면 새순돋고 잎 열고 꽃 피고 열매 맺어가는 꽃나무들 속에서 박태기 나무꽃은 교태가 짤짤 흐르는 것이 위아래 몰라보고 역행을 서슴치 않는 너무나 황홀한 이유있는 불량 소녀 같아. 하아얀 목대를 조총에 묻혀 차홍빛 입쌀에 휘휘저어 세워놓은 조작같은 솜씨에 하마터면 난 그녀를 사랑할 뻔 했다. 소름끼치도록 당당한 역행이 낯설지만은 않은 것은 나도 박태기나무꽃처럼 살고 싶은 것 일게다. 눈부신 햇살이 뚫어지게 박태기나무 꽃잎 속을 파고 들고 있다...작자 미상. 봄 날의 불량 소녀같은 박태기 나무...이 이미지 하나면 박태기는 충분. 내일은 키우면서 4 번 놀랜다는 모과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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