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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도 몇일 안남았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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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5/12/28 | ㆍ조회: 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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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릴적에 이거 많이 해봤지- 벌써 한해가 저물고 있네 겨울이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크리스마스 캐놀숑은 멈춘지가 오래되어 버렸네 . 다가오는 원숭이해에도 또 한살 먹어야 한다니 마음이 서글퍼지기도 하고말이야 어제는 연말이고 해서 산친구들과 광주에서 옛길따라 전주한옥마을을 찾았다네 언제봐도 정겹고 포근하게만 느껴지는 전주 한옥마을은 잊혀진 옛추억을 떠올리기에 아주 안성맞 춤이었다네. 그날따라 쌀쌀하게 찬바람은 불었지만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한옥마을은 붐비고 있었네. 중심가를 가로질러 못가본 구석구석을 요리조리 둘러본뒤 , 마지막에는 인접해 있는 "오목대"에 올랐네 이곳이 태조 이성계가 운봉에서 왜적을 크게 물리친 "황산 대첩"이라 하는데 , 종친들을 불러다 가 전승 축하잔치를 했다네, 대청마루가 넓디넓어서 시끌벅적하게 술한잔씩 돌리기에는 아주 좋은장소였네. 아무튼,이번 전주방문으로 금년 마지막 나의 여행은 끝났네 ㅎㅎ 이제 3일만 지나면 새해를 맞는다는데 왜이리도 마음이 차분해진지 모르겠네 모두들 가정살림,애들걱정 부모걱정들로 머리가 한짐이겠지~ 어제는 집에서 잠을 자면서 퇴직후 무엇을 할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네 월급쟁이가 퇴직후 딱히 무엇을 할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말은 백세시대라고 하는데 말이야 놀고 먹을수는 없고 , 당장 애들 학교졸업후 취업해서 결혼도 시켜야하고, 부모님은 연세들어 돌아가시면 상치러야하는데 ~ 하루하루가 생각이 깊어지네 그려 이제사 비로소 철이 들어가는 가보네 ㅎㅎ 목포 강희문동창은 벌써 손자를 봐서 요즘 손자보는재미에 푹 빠져있는 것 같더구만 광주에서 직장생활할때는 간간이 만나기도 했는데 말이야 나는 최근에 아주 우연하게 목포 조선내화 회장인 "이훈동 자서전"을 구해서 보게되었네 제목이 "나의 아침은 늘 새로웠다"였네 학교 인쇄실 조무아저씨가 어디서 구했는지 책이 돌아다니고 있더라고 그래서 가져다 읽게 되었 는데, 그분의 인품과 목포발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네 박정희시절에 친분이 두터웠으며, 유달산아래 옛집을 5.16이후 국가재건의장시절부터 3번씩이나 방문하여 세발낙지에 술한잔 하면서 조선내화 이훈동회장과 나라를 함께 걱정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네 한마디로 이훈동회장님은 일제가 남기고 간 유달산 아래 내화물공장을 인수받고, 미스모토 사장 의 가르침으로 불굴의 의지로 사업을 일구었으며,한국 근,현대사의 주역으로, 산업일꾼으로 나라 부강에 일조를 했었다네 해남황산면이 고향인 이훈동회장님은 내가 목포에서 초 중고다닐 때부터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던 분이었는데 이제사 그분의 일대기를 읽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네 그분의 어머님은 "나랏님"이 세번씩이나 목포집에 방문했던것에 아주 영광스럽게 생각을 했다 네 늦게나마 이훈동회장님의 자서전을 2015년도 연말에 접하게 되어 나로서는 큰 기쁨이었 네 아무튼 이제 금년12월의 마지막 글을 남긴 것 같네 다가오는 새해 "원숭이해"에도 항상 건강한모습으로 다시 만나보도록 하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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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