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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청와대 한번 갔다 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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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5/11/09 | ㆍ조회: 1101 | |
| ㆍ추천: 0 | ㆍIP: 210.xxx.32 | |
 - 청와대 본관 전경 - 아들덕택에 이번 일요일인 11. 8일 난생 처음 청와대 구경을 하게 되었네. 하늘은 찌뿌듯하게 가는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말이야 전라도 광주땅에서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청와대구경을 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가슴이 설레었겠는가!1 물론 오늘 초청받은 다른 가족들도 각지에서 큰맘 먹고 이고지고 올라왔겠지 ㅎㅎ 아들이 작년 청와대 101경비단이라는 경찰공무원시험에 합격 1여년만에 방문하게 되는 것 같네 사람팔자 시간문제라고 생각을 했다네 아들놈은 본래 호텔경영학과를 다녔는데 4학년 졸업무렵 내가 진로방향을 바꾸도록 지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네 그러니까 어찌보면 자기의지와 관계없이 경찰공무원이 되었네 하긴 군데시절에 판문점 헌병으로 근무를 했으니 적성이 안맞다고는 할수없다네 어찌됐든 청와대 경호경찰공무원으로 근무를 한 덕에 오늘 집사람과 같이 초청받아 관람을 하게 되어 무척 흐뭇했네 오전 9시15분경 청와대 인근 사랑채에 우리내외간은 가는비속에 수송차량을 기다리고 있었네 시간이 되니 여기저기에서 101경비단 가족들이 모이기 시작했네 수송차는 10여분 이동후 청와대 검열대에 들어섰고, 각종 조회를 거쳐 통과하게 되었는데, 제일먼저 펼쳐진게 각국에서 대통령이 받았던 선물을 진열해 놓은 전시관이었네 특히 눈에 띄는게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진과 같이 전시된 찻잔 선물인 것 같았네 각국 대통령이 선물한것도 진열되어 있었지만 퍽이나 인상깊었다네 청와대 경내 한코스 한코스 지나갈때마다 여기저기에 서있는 사복경호원(일명 경호경찰관) 들이 안내하고 있었으며, 여러갈래길을 지나 춘추관을 지나고 본관을 거쳐 영빈관에 이르렀을때는 여기에는 많은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네 이곳 영빈관은 각국외교사절들이나 국빈들의 만찬장이라고 해서 그런지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네. 천장에 매달려있는 이국적인 조명빛은 사진찍기에 안성맞춤이었네 이곳에서 아들놈과 만나게 되어 우리가족 세명은 영빈관 입구 붉은 카페트앞에서 "국빈처럼" 사진을 멋지게 찍었네 아들놈은 오늘 근무날인데 말하고 잠깐 나왔다고 하네 같은 경찰공무원보다는 경호쪽이라 신경이 더 쓰이는 것 같았네. 하늘은 오락가락 가는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청와대 앞뜰 ,뒷뜰에서는 어린아이모양 초청된 가족들이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었네 특히 나는 기록물?을 만들어야 하길래 우산을 던지고 찍고, 쓰고 찍느라 집사람을 많이도 귀찮게 했더니 짜증을 내더라고 ㅎㅎ 나이는 들었지만, 어릴적 수학여행 온모양 온갖 촌놈행세를 다했다네. 어찌됐든 모처럼만에 청와대 구경이라 구석구석을 살펴봐야 미련이 없는법 날씨만 좋았다면 더 좋은 것들을 볼수가 있었을텐데 많은걸 보지 못해서 아쉽더라고~ 이래저래 1시간 30분정도 탐방을 하고 이제 기념품 선물 몇가지를 적어주면서 아들한테 사오라고 했더니 하필이면 매점이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다고 하네 순간 . 갑자기 머리가 띵하고 무거워지기 시작했다네 . 왜냐하면 직장에서 교장샘한테 청와대 간다고 말은 했겠다 ,우리행정실 직원들도 청와대 가는줄 아는데 선물준비는 어찌할까 하고 말이야 할수없이 인근 기념품코너를 찾아서 부랴부랴 이것 저것 사서 가방에 담고 무사히 광주에 가는 KTX에 몸을 실었네 가는도중 찍었던 사진을 이리보고 저리보고 했더니 광주에 도착해 있었네 아무튼 날씨는 궂었지만 광주촌놈 청와대 구경한번 잘했다네 여기에 구체적으로 쓰지 않은부분들은 비밀도 있고 해서 기술을 안했으니 알고싶은게 있으면 인터넷으로 찾아들 보소 그럼11월 한달도 재미있게 살아가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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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출
이선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