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무라카미 류의 북한계층분류법에 의하면,
초콜렛을 먹을수 있는계층, 먹을수 없는계층,
그리고 그 초콜렛이라는 존재자체를 모르는 계층.
이렇게 세부류로 나뉜다고 했는데,
  
한국, 일본, 미국엔지니어에게 똑같은걸 계속시키면?
한국:금방싫증낸다
일본:무지좋아한다
미국:개념이없다(존재자체를 모르는 계층)
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근원지가 이곳 켐브리지다.

 

한국하고 일본에서만 일했던, 내 개념으로는,
저 머나먼 Korea에서 London경유 이곳켐브리지까지, 15~6시간.
소위, Big Customer(그때만 해도그랬다)로서 기술적문제가 잘안풀려서 찾아왔는데, 왔는데....
쓰바~~담당자 5시면 칼퇴근이다.

아 긍게, 평소에 칼퇴근하더라도 출장시만이라도 좀 도와주라 했더니,
쓰윽~ 내 면상을 보면서, "구신 씻나락까묵는 소리하네" (물론 이말은 안했지만....했어도 몬알아묵제 이정도영어는 ㅠ.ㅠ)

 

한번은, 점심 묵으면서 물어봤다.(근무시간에 맥주다 ㅠ.ㅠ)

긍게, 우리같으면 저녁에 접대는 기본이고(어떻게 해가지고 찐하게 함 놀라고 한거 아이다^^)

쓰바, customer퇴근까지는 좀 붙어있어주는게 예의아니냐고.

그랬더니...."그건 니 생각이고~~~"란다. 미치고 폴짝이다 정말.

 

기본, 상식......등이 무너지는 순간, 고독을 느낀다.(도팍 4장 9절)

 

켐브리지대학, (내가 나체로 목욕하면 당근 짭새고, 바이런이 목욕하믄 예술이라카는) 분수대,

뉴턴, 베이컨, 러셀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강의 했던 허름한 교실,

짱똘이 부지깽이를 들고 포퍼와 한판 벌렸던 저 강의실...(짱똘? 비트겐슈타인 흐흐)

을 보면서..... 맥주한캔 마시며.....

 

그래.... 뜨자.....쓰바 웬넘은 죽어라고 하고.....웬넘은 점심에 맥주마시며 5시에칼퇴근....

라는 생각도 들었던 켐브리지......... 

 

손꾸락 아포서....6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