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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이를 보고 와서...
8월7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분당근처에서 내 차의 냉각수 파이프가 터져서 견인하고 수리하는 동안, 나는 그날 오후4시에 대전에서 있는 과제발표를 위해 택시를 대절해서 분당-대전을 왕복했다. 수리된 차를 다시 몰고 내려갔다. 8월 8일 아침에 권현욱 목포총무에게 연락을 해서 위문이 근황을 물었더니, 당장 면회를 가보자고 한다. 10시반에 기독병원으로 가서 주차할 곳을 찾느라 두바퀴를 돌았다. 아무래도 자존심강한 위문이가 쓰러져있는 지 모습을 안보여주고 싶어하나 보다. 중환자실로 올라가니 담당간호사가 "면회 절대 안된다!"는 것을 권현욱 총무가 읍소하여 겨우 입실할 수 있었다. 잠자는 듯이 누워있는 위문이를 보는 순간 눈물이 날 것 같은 것을 참았다. 쭉 뻗은 오른발이 침대끝에 닿아서 불편할 것 같아, 발을 당겨주었다. 거친 발이지만 따뜻함이 전달되어 온다. "부디 이 따뜻함이 오래 오래 가기를!" 손을 가만히 잡고 위문이 귀에다 대고 말을 걸었다. "위문아! 위문아! 빨리 나아서 10월달 서울에서 보자!" 조금더 말을 하면 내 목소리가 울음소리 비슷해질 것 같아서 그만 두었다. 내말을 알아 듣지는 못하더라도 느낌이라도 전달되기를 바랬다. 은샘(위문이 딸) 엄마가 일하고 있는 동사무소로 찾아갔다. 그동안 위문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은샘 엄마로 부터 전해들으면서 가슴이 아파온다. 최근 파산으로부터 재기하면서, 새로운 직장에서 막 적응해 가는 참이었다. 일요일 저녁 식사를 하고 잠이 들었다가 갑자기 구토를 하면서 이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우선 준비해간 재경동창회의 뜻을 전달하였다. 은샘 엄마가 눈물겹게 고마워하는 것을 보고, 우리 동창들이 위문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 됨을 느꼈다. 28친구들아! 다시 한번 뭉쳐보자! 위문이의 쾌유를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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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상
2008-08-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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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위문이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의식을 되찾았다고 한다! 그러면 그렇지! 아직 건장한 놈인데, 그리고 자존심 강한 만큼 의지도 강한 놈인데... 위문아! 파이팅!!! 친구들아! 힘을 보태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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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2008-08-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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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28 친구들과 함께하는 재경 양회장님 감사^^^ 다시 한번 위문이 친구의 쾌유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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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철
2008-08-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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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교수 열정과 친구들을 위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오네... 나도 절로 마음이 든든해 진다...수고 많이 했네 그려... 위문이 친구 곧 완쾌될 것 같은 확신이 생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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